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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한피격' 공무원 중간수사결과.."슬리퍼, 공무원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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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격 공무원 수사결과 "인위적 노력없이 발견위치까지 표류, 한계있어"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해경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했다.

 

해양경찰청(해경청)은 29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지난 21일 실종돼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 관련,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 당국으로부터 받은 첩보 자료와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북한 피격 공무원 관련 윤성현 해경 수사정보국장 브리핑 발표문 전문이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브리핑에 앞서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9월 24일 언론 브리핑 이후 실종 경위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단순 실족사고, 극단적 선택 기도, 월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CCTV 녹화영상 분석, 실종자 주변인 및 금융관계 조사, 실종자 이동 관련 표류예측 분석, 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 등 다각적으로 진행하여 왔습니다.

우선 어제 해양경찰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하여 확인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 둘째,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셋째,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수사팀은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업지도선 실황 조사와 주변 조사 등에 대한 수사 진행 사항입니다.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와 동료 진술 등을 통해 선미 갑판에 남겨진 슬리퍼는 실종자의 것으로 확인되며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 중에 있습니다.

선내 CCTV는 고장으로 실종 전 날인 9월 20일 오전 8시 02분까지 동영상이 저장되어 있었고 저장된 동영상 731개를 분석한 결과 실종자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정밀감식을 위해 CCTV 하드디스크 원본 등을 국과수에 제출하였으며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종자의 북측 해역 이동과 관련한 표류 예측 분석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실종 당시 조석, 조류 등을 고려하여 볼 때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류 예측 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 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경찰 수사팀은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북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실종자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 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 조사 그리고 필요시 국방부의 추가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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