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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램데시비르, 국내선 60개 병원 529명 환자에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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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많은 국가서 지위고하 막론하고 감염"
"반면교사 삼아 거리두기에 누구도 예외 안돼"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투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529명에게 이 약물을 투여했다고 방역당국이 3일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3일) 현재 렘데시비르는 60개 병원에서 529명 환자에게 공급이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램데시비르는 최근 미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주도한 국제 임상 시험 결과 중증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투약 후 치료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지난 5월 중증 이상 코로나 환자에 한해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성명에서 이날 오후 월터리드 국립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렘데시비르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1회분 투약을 마무리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콘리 주치의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확진판정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프 힉스(32) 백악관 고문과 접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외신을 통해 많은 국가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되는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공통적으로 전체 발생규모가 큰 국가일 수록 해당 국가의 최고의 공직자들도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는 점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재난에 대비한 비상시 지속계획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또한 거리두기에는 누구라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점을 되새기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기에 반대로 어느 누구도 코로나19 환자라고 해서 편견이나 차별을 받으면 안 되겠다. 예외없이 코로나19 환자라면 동등하게 최선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24시간 의료진들의 헌신 그리고 지자체의 대응이 가능한 나라"라며 "거리두기 속에서 안심하고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라며 그래도 당부를 드리고 싶은 얘기는 우리 사회가 연휴가 끝난 이후 유행 증가를 미리 대비하는 마음가짐도 가져야 하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짧게 나마 남은 연휴 주말이라도 지인과의 모임을 자제하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진행해주시며 연휴 동안 높아진 감염위험이 다시금 3밀의 환경를 통해서 증폭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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