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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백신 조달물량 85%는 신성약품, 15%는 디엘팜이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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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엘팜 납품 백신은 적정 온도 유지한 것으로 파악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올해 정부 조달물량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중 85%는 신성약품, 15%는 디엘팜이 납품을 하는 구조였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3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신성약품-디엘팜 컨소시엄 계약으로 조달물량의 85%는 신성약품, 15%는 디엘팜이 납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이 컨소시엄을 통해 1259만명분의 백신 공급을 계약했다. 이중 578만명분의 백신 운송 중 일부 지역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품질검사와 현장검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인천 지역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정부 조달 물량 백신을 입원환자 122명에게 접종했는데, 이 병원에 공급된 백신이 신성약품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디엘팜에서 공급한 백신으로 알려졌다.

디엘팜에서 공급한 백신은 입·출고 및 운송 등 전 과정에서 적정 온도인 2~8도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배송지역은 두 업체가 협의 하에 결정되는 구조"라며 "디엘팜의 운송 물량은 조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이 3일 오후 4시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 접종자는 전날인 2일과 마찬가지로 2290명이다.

지난달 21일 의심 신고 접수 당시 질병청은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에 공급된 백신이 다음날인 9월22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국가 예방 접종 사업 물량이었던 만큼 해당 백신 접종자는 없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9월25일 105건 접종이 확인된 이후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26일 기준 324건, 9월27일 407건, 9월28일 873건, 9월29일 1362건, 9월30일 1910건, 10월1일 2290건 등으로 누적 접종 건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전체 접종 물량의 69.7%인 1597건은 사용 중단 고지 시점인 9월21일 이전에 접종됐다. 국가 예방 접종 사업 시작 예정일이자 사용 중단을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에 고지한 다음날인 9월22일에는 450건(19.7%)이 보고됐다.

이어 사용 중단이 고지된 이후인 9월23일부터 9월28일까지 6일 동안에도 10.6%인 243건의 접종이 발생했다. 날짜별로 보면 9월23일 23건, 9월24일 22건, 9월25일 109건, 9월26일 38건, 27일 18건, 28일 33건 등이다.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지역과 접종 건수를 보면 경기가 673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361건, 전북 326건, 인천 214건, 경북 161건, 서울 149건, 부산 109건, 대구 105건, 충남 74건, 세종 51건, 전남 31건, 대전 17건, 경남 10건, 제주 8건, 충북 1건 등이다.

질병청은 조사 대상 정부조달 물량 접종의 주요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정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하는 9월22일 이전에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경우다. 또 9월22일 사업 중단 안내 이후 의료기관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한 사례도 있다.

정부 조달 물량과 유료 민간 물량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하는 등 관리 부주의로 인해 해당 백신을 사용한 경우도 확인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정부 조달 물량과 개인 물량을 분리하지 않아 6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을 맞은 후 이상 반응을 호소한 인원은 12명이다. 10대 이하 소아·청소년이 5명, 성인이 7명이다. 추가된 4명은 몸살, 발열 등 증상을 보였으나 지금은 상태가 호전됐다.

이상 반응을 보인 접종자의 나이대는 10대 미만 3명, 10대 2명 등 소아·청소년이 5명이며 성인 중에는 30대 3명, 50대 3명, 60대 1명 등이다.

백신을 접종 받은 이후 80대 2명과 90대 1명이 사망했으나 질병청은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폐렴, 저혈압, 고혈압 등 사망자 모두 노환·기저질환 악화가 사망의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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