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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윤석열 1위에…"평가절하" vs "복잡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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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 윤석열 24.7%…이낙연·이재명 제쳐

여권주자 40%대, 야권주자 30%대…與 우위 여전

尹 부상은 추미애 탓? 野 "秋, 친문에 자기 장사“

'민주당·추미애 향한 반감→尹 지지' 대체적 분석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야 차기 대선주자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여야는 각각 상반된 분위기를 내놓고 있다.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이 24.7%로 가장 높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2%, 이재명 경기지사가 18.4%로 뒤를 이었다.

 

야권 후보로 윤 총장이 1위를 기록한 적은 많지만 여야 차기 주자를 통틀어 윤 총장이 선두에 선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윤 총장의 부상은 보수 지지층의 결집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선 정치 성향으로는 보수층의 34.7%, 지지 정당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62%, 국민의당 지지자의 31.9%가 윤 총장을 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평가절하하면서도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에서는 변변한 자기 주자가 없는 보수 야당에 대한 힐난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정권 말 대항마의 급부상에 불편한 기류도 흐른다.

 

민주당은 일단 '윤 총장 1위'에 냉소적 반응을 보내고 있다. 보수 야권 주자로 윤 총장이 부상한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주자는 한자릿수대에 머무르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힘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글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며 "가뜩이나 힘겨운 도토리 후보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애당초 중립을 지켰어야만 하는 검찰의 총장이 야권 대선후보로 꼽히는 것은 그만큼 정치적 편향성이 크다는 것, 정부 여당의 반대편에 서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검찰을 이용해 자기 정치를 하는 행위, 검찰의힘 당대표 윤석열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한 중진 의원은 "정치권의 검증을 받지 않은 사람의 지지율은 거의 대부분 물거품이다. 윤 총장이 출마한다면 벽보를 붙임과 동시에 확 떨어질 것"이라며 "희대의 코미디적 사회현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복잡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투영됐다는 의미에서 환영하는 기류도 일부 있지만 야권의 '인물난'에 따른 결과란 점에서 자성론도 나왔다. 윤 총장이 '야권 대표 주자'로 굳혀지고 있는게 난감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1위에 등극했다. '윤석열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면서 "윤 총장을 유력 대권 후보로 키워준 쪽은 '난폭한 여권'이고 날개를 달아준 쪽은 '지리멸렬한 야권'"이라며 적었다.

 

장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총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짜증 섞인 'NO 정치'와 사람을 배척하는 '뺄셈의 정치'는 윤 총장의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며 "일부 대선잠룡들의 김종인 눈치보기식 소심행보는 윤 총장의 소신 발언과 권력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과 비교돼 윤 총장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했다는 뉴스를 보며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 그리고 정권 교체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국민의 마음을 읽지도 못하고 아직도 대안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야권의 무기력함을 적나라하게 보여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좀 더 노력하고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대안 인물을 세우고 신뢰를 회복한다면 반문연대 세력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줄 거라는 희망을 보여줬다. 절차탁마(切磋琢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신드롬'에 대해 민주당과 현 정권의 잘못에 따른 반사 작용으로 보는게 의원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탐정업법 제정 입법방향과 전략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는 변하는 거니 큰 의미를 두고 싶진 않지만 현재 정치를 하지 않고 있는 윤 총장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말은 이 정부의 폭정, 추미애 장관의 행태 이런 것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라 보고 있다"고 했다.

 

조수진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총장이 대선 행보를 하는 것은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중요한 건 윤 총장이 정치인처럼 보이게 하고 대선주자로 각인되게 한 것이 누군가다. 여당과 청와대와 추 장관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했다. 추 장관의 윤석열 때리기는 훨씬 강화될 것"이라면서 "윤 총장 때리기 본질은 윤 총장에 어떤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추 장관의 '자기 장사'에 있기 때문이다. 친문 진영은 추 장관에 속고 있다"고 적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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