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文대통령 "바이오 기업에 10조 투자…신약개발 도울것"

URL복사

 

"무한한 성장 잠재력…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

"R&D 1조7천억,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적극 돕겠다"

"빠르면 연내 항체·혈장 치료제 시장에 선보일 수도"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인천 송도에 입주한 바이오·의약품 기업 방문행사 모두 발언에서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 기업이 10조원 이상을 새로 투자해 직접 고용으로만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미래차 분야와 함께 3대 신산업 육성 분야인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집중 투자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불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 기업이 10조원 이상을 새로 투자해 직접 고용으로만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인천 송도는 정부 차원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클러스터(Cluster·집적지)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곳이다. 충북 오송에 이어 두 번째 바이오 전략 육성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송도에는 국내 굴지의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입주해 있고, 연세대를 비롯한 각 대학·연구기관들이 모여 있어 집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러한 집적 효과를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함께 필요한 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가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된 곳도 송도다. 코로나를 극복하며 송도는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며 "송도에 거는 우리 국민의 기대도 더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송도바이오 클러스터에는 바이오 관련 국내외 60개 기업, 7000명의 노동자가 일한다. 연세대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들과 연구소에 젊은 인재들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 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라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인류의 소망이 바이오 산업에 있다. 인류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바이오 산업은 언제나 새로운 미래 산업"이라고 했다.

 

이어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 인공지능 이용한 신약개발이 이미 현실화했다. 바이오 산업은 경제적으로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품고 있다"며 "전세계 바이오 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몇 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고 한미 FTA가 체결 될 때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된 게 제약산업이었다"며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 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췄다"며 "아직도 핵심기술이 부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갈수록 커진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다.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사람과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된다"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명의 바이오 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며 "이곳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립될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센터는 바이오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이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하도록 돕겠다.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뤄진 기초 연구가 벤처, 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를 혁신과 상생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초·중·고 150개 학교에 태극기 미게양··김형재 시의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면 시정 주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실 내 태극기 미비치 문제를 지적한 시정질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전 교실 태극기 비치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일부 학교 교실에서 태극기가 비치되지 않은 실태를 공개 지적하며, 교육청의 전면적인 점검 및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김형재 의원에게 최근 제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7개교 중 150개교(11.2%) 교실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교실 내 태극기가 미게양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학교에 시정을 요청했으며, 일부 학교는 교실 후면에 태극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게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국기 미게양 학교에 대해서도 연내 태극기 구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