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위치기반 서비스(LBS) 현주소는 어디?

URL복사



Untitled Document






위치기반 서비스(LBS) 현주소는 어디?




핵심기술 해외의존도 높지만 고부가가치산업 매력 무시 못해


치추적
기술의 유용함은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 첨단기술이 집적된 칩 하나로 숨을 곳 없게 만드는
이 기술은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 수신기의 정교한 위치 계산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는 보통 GPS(미국방성
인공위성)를 포함한 서비스, 약자로 LBS(Location-Based Services)로 불리 우고 있다.

위치추적 기술이 담긴 칩은 휴대폰, PDA, Auto PC 등에 부착되어, 인공위성의 전파를 수신하게 되는데, 범죄수사, 미아위치추적,
카네비게이션, 긴급구조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 사생활 침해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나 국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하였다. 핵심기술 해외의존도가
높아 기술 개발도 시급하다. 과연, 우리나라 위치기반서비스 현주소는 어디인가?



국내현황




지난 4월 정보통신부는 휴대폰 GPS 의무장착과 관련, 발표를 번복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의무장착 하겠다고 발표한 후 잘못 발표되었다고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한 것이다. 향후 ‘위치정보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 시 사생활 침해 부분에 대한 세밀한 보호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관련법이 없는 상태에서 위치기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동통신회사 SKT(NATE GPS, NATE Drive), KTF(엔젤아이)는
서비스 중이고, LGT(해피토키)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SKT는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길안내, 주변 시설물 찾기, 교통정보, 생활정보,
긴급 구조 서비스를, 사용자는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휴대폰 단말기를 비롯, 네비게이션 박스, 크래들, GPS안테나, 핸즈프리 마이크 등을
구비하여야 한다.

NATE Drive 장점은 교통정보를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것이다. 현재 주행방향의 정보, 수도권 도로정보, 고속도로 정보를
음성과 문자로 서비스하고 있다. KTF 엔젤아이와 서비스가 중단된 LGT 해피토키 등도 SKT의 친구 찾기나 내 위치 전송과 비슷한 내용이다.

SKT, KTF는 휴대폰 단말기에 장착된 CDMA 칩셋에 ‘GPSone’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하여 여러 메뉴들을 서비스하게 되는데,
MSM5100 칩 이상은 ‘GPSone’이 기본사양으로 첨가되어 있다. 이 CDMA 칩셋은 컴퓨터의 CPU에 해당하는 중요한 칩으로 안타깝게도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퀄컴 ‘GPSone’




2000년 1월 첨단 위치정보추적기술을 제공하는 스냅트랙(Snap Track)사를 합병한 퀄컴은 업계 최고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AGPS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AGPS란 Assisted GPS 기술로 위치정보추적기술에 각각 이용되었던 셀 방식과 GPS 방식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기술이다.) 셀 방식은 네트워크, 즉 휴대폰 기지국 망 이용을 의미하고 GPS방식은 인공위성 이용을 의미한다.

GPSone은 CDMA 칩셋에 GPS를 내장시켜 단일칩화 한 퀄컴 칩셋 통합솔루션의 기술 브랜드명이다. AGPS기술을 핸드폰으로 서비스
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도의 정확성을 제공하는 위치정보추적기술로, 실외 정확도는 5~10m, 도심 근교나 실내(비교적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에서의 정확도는 20m이다. 감도가 매우 높으며, 실내에서도 GPS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GPSone 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급문제가 위치기반서비스 ‘해외기술 잠식’이라는 우려의 소리를 낳기도 했는데, 퀄컴 홍보 담당자는 “GPSone
사용에 대한 대가가 로열티 개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MS사가 MS-OFFICE 제품을 기업에 판매하면, 직원들은 그 소프트웨어를 번들용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지, 단말기 사용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받는 것과 같은 로열티 개념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주고도 남는다?




핸드폰에 장착되는 CDMA 칩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치이다. CDMA칩은 미국 퀄컴이 세계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이 최근 퀄컴과 비슷한 수준의 CDMA 칩인 ‘에스컴’을 개발하였지만, 원천기술을 퀄컴이 보유하여 로열티를 지급할 수 밖에 없고, GPS
측위 기술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향후 위치기반서비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되어 위치기반서비스(LBS)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 1월 50개사가 연합하여
LBS산업협의회를 구성하였다.

LBS산업협의회는 현재 단말기가 주된 수출 전략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고 ‘미래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과 서비스 기술을 전략 산업화하여 H/W뿐만
아니라 S/W 및 서비스 솔루션 산업도 수출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점차 무선 인터넷이 개방되고, 유무선 통신이 통합되면서 국내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프라를 기반으로 축적된 다양한 컨텐츠들이 위치정보와 결합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LBS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치추적 기술이 일반화되어도 문제이다. 누구든 GPS
측위 기술이 장착된 핸드폰이나 그에 상응하는 제품들을 소유하고 있다면,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어 사생활 침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LBS산업협의회 홍보담당자에게 확인해본 결과 “정보통신부가 발표했던 핸드폰 GPS칩 의무장착은 무효화 되었고, 미국 FCC 형태의
‘긴급구조를 위한 위치정확도 및 응답시간’ 의무화 조항으로 대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조항은 핸드폰으로 걸려오는 긴급전화의 위치확인을
위한 것으로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몰라 응급상황에 있는 사람의 위치추적에 많은 시간이 걸려 정작 구조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퀄컴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CDMA 칩에 대한 로열티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업체들이 특허권을 나눠 갖고 있는 WCDMA를 좀더 넓은 시장으로
인식, 삼성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GPS가 내장된 칩을 사용할 경우에는 또 다시 퀄컴이 100여
개의 특허권을 갖고 있는 관계로 계속해서 비슷한 문제를 보유하게 된다. 핸드폰을 통한 GPS서비스는 로열티 지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LBS산업협의회의 ‘위치기반서비스 산업육성 계획’에는 2007년경 LBS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3조9,000억원(수입대체 4억불포함,
2003~2007년 누계는 9조9,000억원), 고용창출 11만명, 부가가치유발 5조6,000억원 증대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핵심기술 로열티를 지급하고도 남을 만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미국의 FCC규정


1996년 6월 미국의 연방 통신 위원회(FCC :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가
미국의 911 서비스 제공 시 이동통신단말기에서 걸린 전화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E911(Enhanced 911)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반드시 이동통신 단말기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FCC는 미국 내의 모든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가 위치정보추적기술을 2001년 10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는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