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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월가 금융 충격, 각국 유동성공급 나서

  • 등록 2008.09.16 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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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브러더스 파산, 메릴린치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인수, AIG의 구제금융요청 등 미국 금융시장이 위기에 빠지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급유동성 지원에 나서는 등 비상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서 2001년 9.11사태 이후 최대인 700억 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작에 투입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하루 동안 300억 유로(미화 427억 달러)를 방출하기로 했으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단기 금융 시장에 50억 파운드(63억 유로, 9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27%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는 투자은행과 증권사 등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재할인창구를 개방한 `프라이머리 딜러대출(PDCF)'에서 제시할 수 있는 담보물을 투자등급 채권으로 제한해오던 것을 3자 환매조건부채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FRB는 또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경매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간부 국채임대대출(TSLF)'에 제시할 수 있는 담보채권의 기준도 크게 완화해 'AAA 등급 모기지 또는 자산 담보부 증권'으로 제한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모든 투자등급 채권을 담보로 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FRB는 이번에 담보로 제시할 수 있는 채권 기준을 대폭 완화함에 따라 프라이머리 딜러들과 금융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기능이 실질적으로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이번 조치는 잠재적 위험과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의 잠재적 위험을 확인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에서 적절한 대응책을 검토하기 위해 시장참여자들과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FRB가 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ECB는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300억 유로(미화 427억 달러)를 방출하기로 했으며, 영국의 BOE는 단기 금융 시장에 50억 파운드(63억 유로, 9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ECB는 성명을 통해 "유로 금융시장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잉글랜드 은행도 별도 성명에서 "파운드화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고 독일 재무부는 독일 은행들이 리먼브러더스와 관련된 문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이날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따라 관련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뱅크(SNB)는 "아낌없이 충분하고 융통성 있는" 조치를 약속했으며, 금융시장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SNB는 또한 미국의 금융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들에 대한 스위스 연방은행위원회의 모니터링을 지원할 것이라고 베르너 아베크 SNB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27%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조치가 국가 경제의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또 오는 2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1%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 금융감독청은 리먼브러더스의 일본 내 자산을 동결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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