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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적 공간에 눈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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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아름다움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최근의 한옥 트렌드에 발맞춰 문화지킴이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10월8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아름지기 안국동 한옥에서 ‘생활 속의 아름다움-한옥 공간의 새로운 이야기 展’을 개최한다.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인테리어
정부에서 한옥 보존을 위한 각종 정책을 발표한 것은 물론, 인테리어나 미술적으로 한옥의 미에 매료당한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에서도 한옥을 구하려면 수 개월 내지 몇 년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한옥의 인기는 뜨겁다.
실제로 한옥 거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역별로 차이가 있긴 하나 한옥 주거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전체평균 66%)이었고,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한옥생활 자체에 대한 만족(조용해서, 마당이 있어서, 한옥이 좋아서, 독립되어있어서 등)과 한옥주거지의 장점(교통 편리, 시장이 가까워서, 동네가 좋아서 등)에 대한 만족도가 고르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전시는 아름지기 안국동 한옥을 한옥에 어울리는 가구 및 소품, 조명 등으로 꾸며 새로운 한식공간을 소개한다. 이정섭, 한정현 작가가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가구 작품들을 대청과 안방 등 각 공간에 전시한다. ‘현대 생활에 맞는 한옥’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작가와의 대화와 답사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실제 한옥 인구, 혹은 한식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는 생활 미학을 새롭게 접하는 자리가 될 듯하다.
생활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송인호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한옥주거지는 서울의 역사문화유산 및 역사경관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콘텐츠로서의 잠재가치 높다”고 말한바 있다. 송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에서 한옥주거지가 대규모로 조성된 것은 192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 따른 것으로 도성 안과 도성 밖에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삼청동이나 안국동은 도성 안에 조성된 한옥 주거지로 이번 전시장은 대표적인 서울의 한옥을 보여준다.
서울의 한옥주거지는 궁궐과 종묘 등 건축문화재와 더불어 서울의 역사경관을 형성하는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송 교수는 “한옥과 한옥골목에 담겨있는 주거문화와 문화콘텐츠는 박물관에 박제돼 전시돼 있는 유물이나 민속촌과는 다른, 살아있는 생활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생활문화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의 전통을 들여다보고 확대재생산하는 자리다. 또한 이번 전시는 아름지기의 전통 생활전 기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름지기는 소중한 우리 문화가 현대인의 삶 속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과 한길을 걸어 온 장인들을 위한 보다 폭 넓은 기회를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2004년부터 한국의 의식주에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쓰개 展’, ‘우리 그릇과 상차림 展’, ‘우리 옷, 배자 展’ 등 매년 전시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지난 2005년 ‘목공예 展’에 이어, 다시 우리 주(住)생활과 관련된 작품을 한옥에 어우러지게 조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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