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금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키로 했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국을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등세로 돌아섰다. 18일 3.86% 상승했던 미국 다우평균은 19일 개장직후 4% 넘게 폭등한 채로 출발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장중 상승률이 각각 9%와 8%를 넘겼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미국 경제의 전환점이고,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할 때"라며 "국가 경제의 건강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헨리 폴슨(Paulson) 미 재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금융기관들의 부실을 과감히 털어내겠다"며 "수천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슨 장관은 또 금융위기의 원인이 되고 있는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업체이 모기지 증권을 추가로 매입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부실 자산을 대거 사들여 처리하는 정리신탁공사(RTC)를 설립키로 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단기 투자금이 빠져나가 금융시장 불안을 유발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해 투자원금을 1년간 보증해주는 대책도 이날 발표했다.
한편 19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63.36포인트(4.55%) 상승한 1455.78을 기록했고,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비이상적인 급상승에 대응해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중국은 ‘주식 매입시 거래세 면제‘라는 부양책의 영향까지 겹쳐 9.45%나 폭등했고, 홍콩 9.61%, 일본 3.76%, 대만 5.82%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모두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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