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쉴라 베어 총재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계 신용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은행의 파산이 더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 CNBC의 뉴욕증권거래소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은행 도산이) 앞으로 더 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도전적 환경 속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으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채, 은행예금 다음으로 안전한 투자상품으로 꼽히는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 부실정리공사 설립 기대, 국제은행간 공조 등으로 19일 미증시는 급하게 반등했지만 MMF에 대한 환매는 멈추지 않았다.
최고 역사를 지닌 MMF인 리저브 프라이머리 펀드의 역사적 손실을 고백한 리저브 매니지먼트는 자사의 모든 MMF 펀드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고, 환매를 연기했다.
조사기관인 머니펀드 리포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MMF에서 빼내가 전체 MMF 자산은 2.6% 감소한 3조3500억달러였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이날 1년간 MMF를 보증하기 위해 500억 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발표, 환매 진정에 나섰다.
한편,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 부실자산을 처분하기 위해 1조 달러에 이르는 돈을 지원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처드 셸비 상원 의원은 같은 날 ABC TV와 인터뷰에서 "금융기관을 구제하는 비용이 최소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금까지 취한 조치나 재무부의 권한까지 생각한다면 1조 달러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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