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18.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5.7℃
  • 구름조금대구 17.2℃
  • 구름많음울산 15.6℃
  • 구름조금광주 17.2℃
  • 구름많음부산 17.5℃
  • 구름조금고창 14.6℃
  • 흐림제주 18.1℃
  • 맑음강화 11.2℃
  • 맑음보은 15.0℃
  • 맑음금산 15.6℃
  • 구름많음강진군 17.5℃
  • 구름조금경주시 15.0℃
  • 구름조금거제 14.8℃
기상청 제공

정치

정영애 후보자 "박원순 피해자 실명공개, 처벌 대상"

URL복사

 

"피해자라 부르는 게 옳다"…서울시 5일장 "부적절"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보궐선거, 안타깝다"

윤석열 임기보장 질의에 '당혹'…"답변 적절치 않아"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쓴 편지와 실명이 공개된 데 대해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어제 SNS에 피해자 인적사항을 공개했다"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이 사건을 어떻게 보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성폭력처벌법 24조2항에 의하면 이렇게 실명을 밝히고 피해자를 특정해,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든지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처벌법의 적용대상"이라며 "2차가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피해자의 손편지가 공개되자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SNS에 피해자의 실명이 담긴 편지를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피해자 측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개인적으로 쓴 편지가 아니라 비서실 업무로 시장 생일마다 비서실 직원들이 다 같이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이 성범죄라는 데 동의하냐"고 묻자 "권력에 의한 성범죄 사건에 대해 동의한다"며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은 안타깝고, 코로나로 많은 예산이 추가 로 필요한 상황에서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또 "후보자가 2008년 임기제 직위는 독립성과 공정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도 질의했다.

 

정 후보자는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 바뀌어서 제가 12년 전에 했던 기준들을 그대로 주장할 수 있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 검찰총장과 관련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여가부 장관 경질 이유'를 묻자 "여성가족부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약자들에 대한 지원과 청소년 업무를 같이 하는 부서"라며 "그런 기대에부응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가해자 지칭 여부에 대해선 "오거돈 시장은 본인의 잘못을 시인했고 박원순 시장은 고인이 됐다"며 "그것이 공소권 없음으로 될 가능성이 많다"고 답했다.

 

또 서울시 예산으로 박 전 시장의 5일장을 치른 것과 관련해 "서울시 차원에서 5일장으로 진행하는 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 입장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피해자' 지칭을 두고도 "피해자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