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1 (목)

  • 맑음동두천 -0.9℃
  • 흐림강릉 4.1℃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7.5℃
  • 맑음울산 9.0℃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4.5℃
  • 구름조금제주 10.1℃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3.7℃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8.9℃
  • 맑음거제 9.1℃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야당의 입장에서 바라본 4월 보선 거꾸로 보니 흥미로워(!?)

URL복사

[ 시사뉴스 한창희 칼럼니스트 ]  새해 화두는 코로나 극복과 4월 보궐선거다. 다가오는 4월 보선으로 여와 야는 몸살을 앓고 있다. 여당과 야당이 공히 이번 보선에서 밀리면 대선에서도 밀린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같다. 그러나 보선은 보선이고, 대선은 대선이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이른바 “미투” 때문에 발생했다. 박원순 시장은 자살했다. 오거돈 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했다. 검찰은 오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박원순, 오거돈 시장은 공히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집권당의 망신이다.


민주당은 자당의 선출직 공직자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퇴한 공직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당헌을 고쳐가며 공천을 하겠단다. 명분이 없다. 다만 차기 대선을 앞두고 기선제압을 당하는 것이 싫은 것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다가오는 4월 보선에서도 패하면 진짜 희망이 없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잇단 실책에도 반사이익조차도 제대로 얻지 못한다. 개념정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반대를 위한 반대’ 만 일삼는 야당의 관례화된 습성을 답습한다. 민주당은 여당이 되어 관례화된 여당관습을 타파하고 혁신의 힘든 길을 가고있다. 요즘은 검찰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도 개념정리를 못하고 있다. 그러니 보수의 구심점 역할을 못한다.


이제 야당도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국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사안은 여당보다 한술 더 떠 정부 정책을 도와줄 때도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대책은 적극 도와줘야 마땅하다. 하지만 민주당 시장의 성추행, 부동산정책 실패 등은 확실히 부각시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민주당이 당헌까지 고쳐가며 공천하는 것은 오만이다. 야당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이런 명분 없는 보선에서도 패하면 국민의힘 해체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선거전략도 구태의연해 보인다. 보선에서 당선돼야 임기는 불과 1년에 불과하다. 시장후보 공천에 자질이나 수행능력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것은 1년 후 본선에서의 잣대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명분이 중요하다.

 

여성 공직자가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해야 한다. 그래야 선거에서 이긴다. 전략적으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성후보를 공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추행을 집중 부각시켜야 한다. ‘성추행의 쟁점화’가 곧 선거전략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한심하게도 성추행 문제를 흐지부지하고 있다.


마침 부산은 여성인 이언주 전(前)의원이 여론조사결과 치고 올라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박형준 전(前)의원은 MB의 최측근이란 족쇄를 차고 있다. MB를 두둔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투옥된 두 전(前)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이 거짓으로 사과를 했단 말인가. 사과를 했으면 그에 걸맞는 당의 후속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국민의힘은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다. 요즘은 국민의힘에서 박성훈 경제부시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박성훈 부시장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총애하던 사람이다. 국민의힘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거 같다.


최근에 연합뉴스, YTN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이언주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면 답은 나와 있다. 정치는 명분이다. 특히 이번 보선이 대선 전초전이라고 여긴다면 더욱 명분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 여성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하고 바람몰이를 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싶어도 하는 꼴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단다. 선거는 선택이다. 야당이 건강해야 집권당의 실책에 부담없이 야당을 선택할 수가 있다. 김종인 위원장이 개념이 없는 것인지, 국민의힘이 본래 개념이 없어서 그런건지 답답하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우습게 볼만하다.


선거는 총성없는 전쟁이다. 국민의힘이 개념도 없고, 전술전략이 없어도 너무 없어 보인다.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이 답답해 한다. 국민의힘이 해체되고 새로운 야권세력이 등장하길 바란다. ‘국민의힘’ 당은 국민의 ‘힘’이 돼야지 국민의 ‘짐’이 돼서야 되겠는가?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층간소음 이유로 승용차 몰아 문 부수고 흉기로 70대 살해 47세 양민준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층간소음을 이유로 70대 이웃 주민을 살해한 47세 양민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남도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양민준의 신상정보롤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12월 11일∼2026년 1월 9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양민준은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께 거주지인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한 아파트 윗집에 찾아가 70대 이웃 주민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250조(살인, 존속살해)제1항은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366조(재물손괴등)는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기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369조(특수손괴)제1항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제366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시 흉기에 찔린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고 관리사무소 문을 안에서 잠갔다. 이에 양민준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