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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리두기 연장 발표에 필요성 '공감'…업종별 온도차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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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단계 연장…집합 제한 전국 확대
학원 제한 허용 기대…업황 개선엔 회의적
일부 자영업 "단계 격상해 조기 해소" 요구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2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방역 조치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라본 반면 업종별로는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학원 운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 환경 변화에 직면한 일부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격상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실시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대책 핵심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적용됐던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반면 종전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과 학원 등 일부 교육시설은 제한적인 운영이 허용된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거리두기 연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상황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찬반 견해가 엇갈리는 편이었다.

서울 중랑구에서 만난 김모(55·여)씨는 "연장은 해야 한다. 아이들이 성인인데 아직도 막 돌아다닌다"면서도 "2.5단계 유지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너무 단계를 높이면 경제가 완전히 멈춰서 피해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에 사는 한 20대 대학생은 "전체적인 방향성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2.5단계 연장으로 피해를 보는 업종 사이 형평성을 좀 더 고려해 주면 좋겠다. 스키장과 함께 헬스장도 일부 풀어주는 식으로 조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외 "거리두기를 가급적 완화하면 좋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본다", "매일 1000명대 확진이 나와 3단계를 기대했다. 좀 더 맞춤형 조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다.

사교육 수요·공급단에서는 학원 영업을 제한적으로 열어준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다만 이미 침체된 업황 개선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시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금천구에 산다는 여고생은 "거리두기 2단계 이후 학원을 못 다니고 온라인 강의만 듣고 있어 불편했다"며 "학원이 이번에 풀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랑구에 있는 한 수학학원 원장은 "완화 조치로 숨통은 트일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수도 있고, 기대와 걱정이 모두 있는 상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시 영업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서모(49·여)씨는 "학부모들이 코로나19 확산이 되면 가장 먼저 예체능 쪽 학원을 중단하는 편"이라며 "완화 조치를 했지만 당장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들긴 하다"고 토로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주로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 쪽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우세했다.

관악구의 한 음식점 사장은 "주말에 그나마 오던 가족 단위 손님들, 주 고객층이던 직장인과 공무원들이 아예 오지를 않는다.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 빨리 종식시키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40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사장은 "현재의 2.5단계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같다"며 "이번엔 심지어 부분적으로 완화도 했는데, 차라리 제대로 강화해 빨리 잡는 쪽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향후 2주가 방역 상황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날 권덕철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2주간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지금의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나 축소되는 방향으로 반전될 것"이라며 "어떤 모임과 약속도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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