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위기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88.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8.30원 급등한 값이다. 장중 한때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 22일 이후 연일 상승해 그간 49.10원이 올랐다. 116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198.30원까지 급등한 뒤 매물 유입으로 1190원대 중반으로 밀렸다. 이후 환율은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오후 2시14분 120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개입성 매물이 나오자 1188원 선으로 하락했다.
외환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서면서 1200원대 안착을 저지했다. 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에 나섰다가 환율이 1200원까지 급등하자 ‘실탄’으로 개입, 10억 달러 가량을 판 것으로 관측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내 외 참가자들의 매수세 영향으로 환율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관련 공기업이 장 초반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세력의 매수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가세하면서 1170원과 1180원 등 주요 저항선이 무너지자 손절매수가 폭주했으며 투신권의 환위험 회피를 위한 청산관련 달러화 수요도 대거 유입됐다. 미국 구제금융 안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주가 약세도 달러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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