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에서 여야가 게이트 관련 증인 채택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 ‘언니 게이트’ ‘사위 게이트’ 의혹관련의 증인 채택문제로 파행을 빚었던 법사위 현장은 10일에도 뜨거운 대결이 벌어젔다.
민주당은 김옥희 씨 등의 증인 채택 요구를 계속하며 이명박 정부의 5대 비리 게이트에 칼날을 겨뤘고, 한나라당은 이에 “재판 중인 사람은 증인 채택을 할 수 없다”는 근거로 맞섰다.
장윤석 한나라당 간사는 “현재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사안이 많아 국감장에 수사?재판 대상자를 부르면 자칫 해당 기관의 업무에 관여하게 될 우려가 있다”며 “계속 증인 채택을 하면서 국감을 못 한다고 나서면 국감을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우윤근 민주당 간사는 “김옥희, 조현범 증인 채택 문제는 대법, 대검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문제이므로 다음 주 초까지 계속해서 지적하겠다”고 맞섰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민주당에서 수사 촉구를 8월부터 계속했는데, 검찰에서 아직까지 조사가 미진하고 증인 채택도 어렵다는 것은 의도적인 증인채택 방해”라며 “지금까지 이러한 것에 대해 어떠한 증인도 채택되지 않았다. 조속한 중에 증인채택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전 정권 의혹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해 국정원, 국세청, 건교부, 행자부 등 국가 기관이 불법 조사를 하고, 이와 관련해 집권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오리무중이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에 과연 집권세력이 있는지 충분히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5대 게이트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형 김옥희 씨 공천 개입 의혹 ▷이 대통령 사위 조현범 씨 주가 조작 의혹 ▷유한열 전 한나라당 고문의 국방부 납품 비리 청탁 의혹 ▷김귀한 서울시의회 의장선거 과정의 뇌물 수수 의혹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로비 등과 관련해 증인을 신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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