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이재명, 광주서 호남 민심 잡기 대권 행보...5·18 묘지·오월어머니집 방문, 대주교 예방 등 일정

URL복사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지역현안, 민심 등 화제로 1시간 차담

 

[시사뉴스 우민기 기자]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민심잡기에 나섰다. 조용하게 민심잡기에 나섰다.

 

29일 이 지사는 오후 2시 광주시청에서 열린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이용섭 광주시장이 ‘인공지능 업무협약’을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어 5·18 국립묘지 방문과 오월어머니집, 대주교 예방 등을 통해 답방 형식의 협약체결을 매개로 사실상 광주 민심잡기에 나섰다.

 

광주시청 공식일정 이전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해 5·18 유가족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는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어머님들의 고통과 헌신이 이 나라의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적었다.

 

이 자리에서 오월어머니집 측은 5·18 진상규명 등 미완의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18유족회가 공법단체로 재편성되는 과정에서 '형제·자매' 등 방계 가족은 회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현행법의 부당함을 호소하자, 이 지사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다고 이명자 관장은 전했다.

 

광주시청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 일대에서 코로나가 심해지고 있다. 방역과 경제문제도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합심해서 위기를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광주 서구 쌍촌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하고 면담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1시간 가량 지역현안과 지역민심 등을 화제로 차담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루 전, 이 지사는 당일 오후 5시30분께 눈이 많이 내리는 5·18 국립묘지를 홀로 참배했다.

 

이 지사는 방명록에 "나의 사회적 어머니 광주, 언제나 가슴속에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신묘역과 구묘역을 30여분간 돌았다.

 

이 지사는 비공개로 5·18묘지를 방문한 것에 대해 "민주묘지 영령에 인사는 당연한 도리이다. 과거에도 빼지 않은 일정이었다. 이번에는 번잡하게 하는 것 같아서 조용히 다녀왔다"면서 "방명록에 쓴 말은 이전부터 해왔던 말이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28일 저녁 정성택 전남대 총장과 민영돈 조선대 총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도 만찬하면서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지사는 1박2일로 광주를 방문, 공식 일정 뒤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호남지역 지지자들과 만날 구상이었으나 광주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정치적 행보를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1박2일 일정은 요란하지 않은 민심다지기로 평가됐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정치적 행보를 자제했지만, 이 지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문은 호남민심잡기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