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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광주서 호남 민심 잡기 대권 행보...5·18 묘지·오월어머니집 방문, 대주교 예방 등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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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지역현안, 민심 등 화제로 1시간 차담

 

[시사뉴스 우민기 기자]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민심잡기에 나섰다. 조용하게 민심잡기에 나섰다.

 

29일 이 지사는 오후 2시 광주시청에서 열린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이용섭 광주시장이 ‘인공지능 업무협약’을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어 5·18 국립묘지 방문과 오월어머니집, 대주교 예방 등을 통해 답방 형식의 협약체결을 매개로 사실상 광주 민심잡기에 나섰다.

 

광주시청 공식일정 이전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해 5·18 유가족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는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어머님들의 고통과 헌신이 이 나라의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적었다.

 

이 자리에서 오월어머니집 측은 5·18 진상규명 등 미완의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18유족회가 공법단체로 재편성되는 과정에서 '형제·자매' 등 방계 가족은 회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현행법의 부당함을 호소하자, 이 지사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다고 이명자 관장은 전했다.

 

광주시청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 일대에서 코로나가 심해지고 있다. 방역과 경제문제도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합심해서 위기를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광주 서구 쌍촌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하고 면담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1시간 가량 지역현안과 지역민심 등을 화제로 차담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루 전, 이 지사는 당일 오후 5시30분께 눈이 많이 내리는 5·18 국립묘지를 홀로 참배했다.

 

이 지사는 방명록에 "나의 사회적 어머니 광주, 언제나 가슴속에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신묘역과 구묘역을 30여분간 돌았다.

 

이 지사는 비공개로 5·18묘지를 방문한 것에 대해 "민주묘지 영령에 인사는 당연한 도리이다. 과거에도 빼지 않은 일정이었다. 이번에는 번잡하게 하는 것 같아서 조용히 다녀왔다"면서 "방명록에 쓴 말은 이전부터 해왔던 말이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28일 저녁 정성택 전남대 총장과 민영돈 조선대 총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도 만찬하면서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지사는 1박2일로 광주를 방문, 공식 일정 뒤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호남지역 지지자들과 만날 구상이었으나 광주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정치적 행보를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1박2일 일정은 요란하지 않은 민심다지기로 평가됐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정치적 행보를 자제했지만, 이 지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문은 호남민심잡기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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