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랠리에 힘입어 단숨에 6300선을 돌파했다. 하루 만에 200포인트 이상 뛰면서 고점을 더욱 높였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3.41(3.67%) 급등한 6307.2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전날 종가 기준 6000선에 안착한 데 이어 하루 만에 6300선까지 돌파하는 파죽지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6100포인트를 재돌파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45분여 만에 6200포인트를 넘어섰고 장 막판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마감 15분여를 앞두고 6300포인트 마저 넘어섰다.
간밤 엔비디아가 공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불타올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 이상 뛰면서 지수 차트에 가파른 상승 곡선이 그려졌다. 그외 한미반도체(28.44%)도 상한가 수준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다시 한 번 폭발적인 AI(인공지능) 수요가 확인됐다"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 흐름을 보였으나, AI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반도체 업종은 상승 흐름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수급이 AI 수혜 업종으로 집중되면서 하락 기업수가 상승 기업수보다 더 많은 쏠림장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면서 "코스피 기준 하락 업종이 600종목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11억원, 1조24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조10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6.63%), 제조(4.90%), 기계·장비(4.56%) 등이 시장 수익률을 앞질렀다. 음식료·담배(-3.59%), 종이·목재(-2.91%), 비금속(-2.32%), 섬유·의류(-1.74%), 전기·가스(-1.43%), 금속(-1.38%), 운송·창고(-1.31%), 오락·문화(-1.27%)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하루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만4500원(7.13%) 뛴 21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8만1000원(7.96%) 오른 109만9000원에 마감했다. 그외 현대모비스가 12% 넘게 급등했고 현대차(6.47%), 기아(5.05%), SK스퀘어(4.95%), 삼성물산(3.75%)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등은 각각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22.90포인트(1.97%) 오른 1188.1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11.68%), 코오롱티슈진(10.53%), 원익IPS(10.19%) 등이 두자리수 상승률을 찍었다. 그외 리노공업(9.88%), 보로노이(7.18%), 에코프로(5.14%), 케어젠(3.79%) 등이 강하게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