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천마니와 무주의 아름다운 동행...지역 농촌과 상생의 길 열다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2020년 한해는 코로나의 악몽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곳들이 많다. 가히 전 세계적 재해라 부를 수 있는 코로나는 농촌에까지 그 피해를 주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지역 농촌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기업을 찾았는데, 천마로 유명한 무주에 그 기업이 있었다. 무주는 전국 천마 생산량의 약 80%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천마의 주요생산지이다. 정풍초(定風草)라고도 불리는 천마는 하늘에서 내려와 마비를 고친 풀이라 해 천마라고 명명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농가 소득 축소가 우려될 만큼 심각해지고 있으나, 무주군 천마 농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그 중심에는 무주 천마의 자존심이라는 슬로건으로 무주산 천마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기업 천마니가 있다. 천마니는 무주군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천마를 20여 년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며 건강식품으로 가공해 전국에 알린 기업이다. 천마니의 이경원 대표는 중풍으로 고생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고, 다른 이들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마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세우게 됐다. 품질이 우수한 무주군 천마를 널리 알려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천마를 재배하는 농가 수익에도 보탬이 되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경원 대표의 천마니 또한 2020년 한 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대비 연 매출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혹시나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공장 가동을 중단한 날도 많았지만 2019년도와 같은 양의 천마를 수매했다. 천마는 2년에 한 번 수확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자식같이 천마를 키워왔을 농민들을 위해 회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천마를 수매한 것이다.

 

천마니의 모든 제품은 100% 무주산 천마만 사용한다. 값이 아무리 차이가 나도 저렴한 중국산이나 지역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지 않는 다른 지역 농산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무주군 천마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천마는 자연상태에서의 소출이 극히 적고 최근까지 재배할 수 없어 성분과 효능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천마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가스트로딘, 에르고티오네인, 바닐린 알코올 등의 성분을 확인했다.

 

 

그중 에르고티오네인이라는 성분은 치매의 예방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사람은 체내에서 생합성 하지 못해 반드시 섭취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성분이다. 에르고티오네인은 버섯 등 균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약용 버섯으로 유명한 버섯들에 많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천마는 100g당 약 500mg의 에르고티오네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영지버섯의 약 80배에 달하는 양이다.

 

지역사회 환원도 활발한 천마니는 매년 연탄과 김치 등의 생필품뿐만 아니라, 천마니 제품과 현금 등을 무주군의 다양한 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며, 본사의 직원들도 장애인이나 결혼이주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주로 채용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로 고통받을 수 있었던 무주의 천마 농가를 살리기 위한 천마니의 노력, 2021년에도 천마니와 무주의 아름다운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 간담회...'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 韓 상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인플루엔자생바이러스백신, 이하 플루미스트)’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7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4개월 이상에서 49세 이하의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의 새 패러다임,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경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설명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플루미스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0억 건의 감염을 일으키며, 이 중 300~500만 건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고, 최대 65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고 설명하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데이 이벤트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여기종)’는 제4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여성기업 일자리허브 매칭데이’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 △회원가입 이벤트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 △여성기업 주간 기념 퀴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은 국내 최대규모 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여성기업 공동채용관을 생성해 9월 말까지 수출, 마케팅, IT 분야 등 여성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홍보한다.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는 여성기업 일자리허브에서 7월 25일까지 신규 일자리(프로젝트)를 등록한 여성기업 중 200개사 정도를 추첨해 30만원 또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직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치킨쿠폰을 제공한다. ‘회원가입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자 모두 참여 가능하며 7월 31일까지 토스, 카카오T, 페이북 등 홍보배너를 통해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에 회원가입하게 되면 포인트 리워드를 즉시 받는다.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는 구직자 대상으로 7월 15일까지

사회

더보기
신장 7배 커진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 로봇 신장이식 아시아 첫 성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국내 의료진이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신장이 7배나 커진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신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공여자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한 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16일(월)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인한 신장 비대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여, 24세)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모든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낸 1cm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의 절개창을 통해 이뤄졌다. 이 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을 앓았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신장에 셀 수없이 많은 낭종이 발생해 신장이 최대 축구공만큼 커지는 유전 질환이다. 1,000명 중 한 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보통의 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이식을 할 때 기존 신장을 그대로 두지만,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는 기존 신장을 떼어내야 한다. 이미 신장이 비대해진 상태이므로 새로운 신장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