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노동계 줄파업 勞-政 갈등 깊어진다

URL복사


Untitled Document




 


노동계 줄파업 勞-政 갈등 깊어진다



盧, “파업 상황에선 대화 못 해”










6월 19일 한국노총 공공부문 총파업 출정식 모습.


조의 벼랑끝 전술에
번번히 정부가 손을 들어준 화물운송노조와 조흥은행 노조 파업사태 이후 하투(夏鬪)에 들어간 노동계의 파업 강도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금융대란의 우려속에서 조흥은행 파업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이번엔 수송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노동계 파업은 이 달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도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해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경제단체들은 “정부의 친노조 정책이 국가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노동계 파업 릴레이

6월23일 한국노총 산하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원 3,000여 명이 본격 파업에 들어갔고, 24일 새벽에는 전국궤도노조연대 소속 인천·대구·부산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지하철 노조는 1인승무 폐지와 지하철 안전 운행을 위한 안전요원 확충 등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세웠다.
또 6월25일에는 경제특구법 폐지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 10만 노조원이 4시간동안 시한부 파업에 참가했으며, 28일에는
철도노조가 철도산업구조개혁 관련법의 국회통과 저지를 위해 파업을 진행했다.

이어 30일에는 택시, 버스, 공공부문 등 한국노총 산하 사업장 노동자 20만 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택시는 LPG 가격 인하, 서울시내버스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 등이 주된 요구조건으로 내세우며 무기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달 2일에는 현대자동차 등 민주노총 금속연맹 산하 100여개 사업장에서 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9일에는 보건의료노조의 임단협
결렬 사업장에서 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동계 줄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노동자들의 파업 성향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과거 임금인상이나 복지 향상 등이 주요협상 내용이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순수 임단협보다는 주5일 근무제 관철,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근골격계 질환 대책 마련 등 정부 정책과 법제도 개선이 주된 요구사항이라는
점이다. 또한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협상을 하는 것보다는 정부와의 직접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단체 “파업 경제 파탄 원인”

전경련 등 경제5단체는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해 “국가혼란과 경제파탄이 우려되는 총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5단체는 6월23일 성명을 통해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수출전망은 불투명하며 내수마저 침체되는 등 국가경제가 총체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노동계는 국가를 혼란에 몰아넣고 경제를 파탄케 하는 총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철도노조의 민영화 저지투쟁, 화물연대의 불법집단행동, 조흥은행노조의 불법파업, 농민연대 시위, 전교조 불법 연가투쟁 등 집단 이기주의적
불법행동들은 양대 노총의 6월 말~7월 초 총파업 예고와 연계돼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경제상황과 맞물려 총체적 경제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단체들은 또 정부에 대해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와 결단력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밀면 밀린다’는 힘의 논리가 사회전체에
만연될 경우 극심한 경제침체 뿐아니라 사회질서 혼란, 국가통제기능 상실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盧 “파업상황에선 대화 못해”

노 대통령 역시 “새로운 노동정책을 마련하기도 전에 줄줄이 파업이 예고돼 대화를 할 수 없다”며 노동계의 무조건식 파업을 비판했다. 그는
또 “의견을 충분히 들어 노동정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정책을 만들기 전에 파업부터 줄줄이 세워놓고 무조건 받으라 하고 ‘이대로 안 받으면
정권 죽을 줄 알아’ 하니까 정신을 차릴 수 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