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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6년 전통 조흥은행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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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 전통 조흥은행 팔렸다



공자위 3조3,700억 매각 승인, 헐값 매각 특혜시비 일 듯




10개월 가량 끌어오던 조흥은행 매각
협상에 대해 정부(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예금보험공사와 신한금융지주회사의 매각합의안을 승인함에 따라 106년 전통을 이어온 조흥은행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


실제 매각 2조7200억

정부는 6월19일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제38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흥은행 매각 협상안을 승인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예보와 조흥은행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조흥은행 매각대금은 총 3조3,700억원이다. 그러나 정부가 보전해주기로 한 최대 사후손실보전액 6,500억원이 여기에 포함돼 있어 실제
매각가격은 2조7,2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자산규모가 149조2,000억 원(올해 3월말 신한 74조4,000억원, 조흥 74조8,000억원)으로
늘어 107조원인 우리은행을 제치고 국민은행(219조원)에 이은 국내 2위의 대형 은행으로 거듭나게 됐다.

전철환 민간 공자위원장은 “당초 조건보다 매각가격이 상당폭 조정됐고 주가변동에 관계없이 회수금액이 보장되며 추가로 사후 이익공유 구조를
도입하는 등 전반적으로 가격조건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헐값매각 특혜시비

그러나 조흥은행 매각을 둘러싸고 “정부가 조흥은행 매각을 통한 공적자금 회수에 집착하느라 자금력이 달리는 신한지주에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매각대금을 조달토록 해 빚을 내 조흥은행을 인수하도록 특혜를 주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1998년 이후 조흥은행에 2조7,000억원 상당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자를 포함할 경우 3조원이 넘는다. 정부는 조흥은행 지분
5억4,357만주(80.4%) 가운데 51%에 대해서는 주당 6,200원을 적용해 1조7,000억원가량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49%에
대해서는 전환우선주와 우선주로 받되 상환가 1만8,086원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신한지주와 조흥은행의 주식교환비율은 0.3428대1 이다.
이 경우 명목상 매각대금은 3조3,700억원이다.

그러나 문제는 카드와 SK글로벌 부실에 따른 사후손실보전, 정부는 향후 2년간 발생하는 조흥은행 부실에 대해 6,500억까지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럴 경우 실제 매각가격은 2조7200억원으로 주당 5,000원을 받고 파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말 신한지주가 제시했던 주당 5,500원이나
지난 4월 신한회계법인이 재 산정한 주당 적정가치(5,900~6,900원)에도 크게 못 미쳐 헐값 매각 시비가 이는 것이다. 김경호 공자위
사무국장은 “과거 제일은행의 경우 매각대금이 5,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년간 사후손실보전으로 17조원이 들어간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헐값 매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공자위 유재훈 민간위원은 “사후손실보장에 있어 신한지주의 요구를 너무 많이 들어줬고, 신한지주가 매입대금으로 지급하는 주식분 중 상환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은 금융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발했다.

전철환 위원장은 “위원들은 당초 지침과 달리 사후보상이 확대돼 사후정산 이후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했지만 올들어 불투명해진
경제상황 및 은행경영 여건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해진 점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매각소식을 접한 조흥은행 노조는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흥노조 이용규 부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조흥은행 노조와 했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신한-조흥 은행 경영실적 비교◆


2003년 3월말 현재
(단위:억원)


신한은행
조흥은행
총자산
744,527
748,884
총수신
486,020
497,612
총여신
470,052
518,135
자기자본

(납입자본금)
28,557

(12,232)
23,972

(33,956)
충당금적립전이익
2,471
4,999
당기순이익
935
624
총자산순

이익율(ROA)
0.62%
0.39%
자기자본순

이익율(ROA)
13.26%
10.79%
BIS자기자본비율
10.25%
8.81%
고정이하여신비율
1.47%
3.75%
무수익여신비율
0.72%
4.9%
1인당 총자산
160
107
1인당 당기순이익
0.8
0.3
인원수
4,566
6,629
점포수
348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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