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사회

직장인이 사는 법

URL복사
사표 확 던지고 싶다는 직장인들이 많지만 품속에 사표를 넣어 다니면서도 언제 잘릴까 전전긍긍하는 것이 직장인들의 현실이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악화에 회사의 경영악화 및 실적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 감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직장 내 분위기도 스트레스가 늘어가고 직장인들은 각종 눈치작전에 아부까지 몸사리기 바쁘다. 칼바람의 시대에 직장인들은 각종 노하우로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불안감 커졌다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 경기 침체와 글로벌 기업들의 감원 등의 소식이 들려오면서 요즘 직장 가는 때 이른 한파가 불어 닥치는 분위기다. 직장인들의 감원 불안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1648명을 대상으로 ‘최근 감원 불안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8%(805명)가 최근 감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직장인이 감원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감원 불안감이 커진 이유에 대해서는 역시 회사 경영상태나 실적이 좋지 않고, 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문제는 감원에 대한 불안감이 막연한 것만은 아니라는 데 있다. 재직중인 회사가 감원을 하고 있거나,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답이 42.7%(703명)이나 나왔다. 특히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감원 한파는 무척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감원을 진행하거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기업 재직자는 79.5%가 감원 불안감이 커졌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은 기업의 재직자도 26.0% 가량 감원 불안감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자기계발에 회의 발언 많아지기도
이 같은 분위기에서 직장인들의 생존법은 무엇일까. 이직이나 창업에 대한 정보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53.3%)를 가장 많은 대처법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건 직장인들의 로망일 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계발 노력을 하고 야근을 하고, 상사와 친분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아부가 잦아졌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회의 발언이 많아지는 둥 눈에 띄기 위한 노력도 심해지고 있다.
특히 감원 대상은 능력보다 평판이 중요하다고 직장인들은 인식하고 있어 평판 관리에 본격 돌입한 직장인들이 많다. 직무교육전문사이트 굿에이치알디가 직장인 416명을 대상으로 감원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를 물어본 결과, 평판이 전체의 3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회사가 어려울 때일수록 나쁜 평판을 얻지 않도록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조직 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능력이 좋아도 평판이 나쁘면 누구든 감원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개인의 능력은 29.8%를 차지해 평판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밖에 감원을 피할 수 있는 주요 변수로는 성실성(16.1%), 인맥(13.0%), 인간성(5.5%), 헌신(1.9%), 충성심(0.7%), 기타(0.2%)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 문씨(36)는 “야근도 많이 하고 업무 성과도 좋지만 지각을 많이 해 감원 대상 1순위가 될 것 같아 요즘 잠도 잘 못잔다”며, “감원은 특별히 빼어난 능력자가 아닌 이상 지각 같은 기본자세가 가장 큰 감점 요인이 되는 것 같다. 눈에 띄는 것들이라 평판이 나빠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10명 중 4명 이직 포기
감원의 칼바람 앞에서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는 것이 요즘. 하지만 팀 내에 윗선으로 부터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직속상사를 감원을 막아줄 수 있는 강력한 지원군으로 생각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나왔다. 조사결과, 회사 내 감원을 막아주는 가장 강력한 지원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결과, 직속상사(26.4%)가 1위를 차지했다.
굿에이치알디 관계자는 “조직에서 평소 자신에 대한 평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며 “개인적인 능력 이외에도 조직 내에서 다양한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지 상사나 동료직원, 부하직원 등 다차원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평판을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감원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들이 많다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에선 이직이 더 어렵다. 이직을 준비하던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오히려 이직 계획을 접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조사에 따르면 ‘이직에 따른 위험부담보다는 현 직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이직하려는 분야의 일자리 수요가 거의 없어서’ ‘다같이 어려울 때 현재 회사를 배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등의 이유를 들어 이직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송씨(38)는 이직이 결정된 상태에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이직한 직장에서 적응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직해서 빨리 실적을 보여줘야 하는데 불경기 속에서 실적 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호황기 때보다 현재 직장에도 미안한 마음이 더욱 많이 드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직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은 복리후생이 잘 되고 부도나 도산의 피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탄탄한 기업으로 가서 경기 한파를 피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