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특집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 급성장하는 CCTV산업

URL복사



무제 문서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 급성장하는 CCTV산업



성능·가격 만족시킨 제품 대량생산 가속화











쓰레기 무단 투척을 감시하는 CCTV가 설치돼 있다.


근 사생활 침해와
범죄예방이라는 각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권과 경찰서 등 공공기관에 폐쇠회로 CCTV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에 휩싸였던 인사동 CCTV는 주?정차 단속을 위해 설치했다가 촬영화면을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시간 생중계해 여론의 비난을
받아 삭제됐다. 그러나 급속히 증가하는 유괴·납치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강남구청은 범죄예방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강남구 일대에 320여대의
CCTV를 설치키로 했다.

이곳에 설치될 CCTV는 종전과는 다른 디지털 방식이다. 1대에 약 1,300만원으로 전국의 파출소에 설치돼 있는 130만원대 CCTV보다
무려 10배나 비싸지만,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현재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CCTV는 실내 상황 녹화용으로 화질이 크게
떨어지는 등 실상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디지털 CCTV는 고화질의 첨단기종으로서 실외에 붙박혀 악천후를 견디면서 줌인과 줌아웃도
가능하다. 서울 지하철도 '대구 지하철 참사'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는 2005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서울 지하철 1~4호선
모든 객차에 디지털 방식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CCTV 대체한 DVR

이처럼 DVR이 아날로그 영상 보안을 상징하는 폐쇠회로 산업을 빠르게 대체하며 확산되고 있다. 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 경찰서 등 관공서와
빌딩 기타 매장 등에 설치돼 온 CCTV를 DVR로 대체하고 있고, 신규빌딩이나 대형 수퍼마켓 등 신규시장도 넓어지고 있다.

DVR로의 전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수출주력 품목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DVR은 국내 전문업체들이 1996년
이후 CCTV를 통한 아날로그 방식의 VCR 녹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DVR산업의 종주죽' 이라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디콤, 아이디스, 성진씨앤씨, 3R 등이 국내 DVR 시장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후 피카소정보통신 훤엔시스 포스데이타
윈포넷 등이 뒤를 이어 DVR산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DVR의 기술력은 세계 주요 건물에도 설치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천안문 오페라하우스 미항공우주국(NASA)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물들에 우리나라 DVR이 설치돼 있다. DVR산업협의회 임병진 회장은 "해외 유명 건물 보안장치로
채택되면서 국산 DVR의 앞선 기술력이 세계 보안업계에 입소문처럼 퍼지고 있다"며 "이같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올해
DVR 수출규모는 1,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품은 초창기만 해도 CCTV보다 2배가 넘는 5,000~1만달러의 고가여서 구매수요가 없었으나, 미 9.11테러 이후 가격보다 품질중심의
구매가 촉발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보안장비 유통업체인 펠코, ADT, 울트라팩 등이 앞다퉈 구매에 나서고 있고, 특히 DVR을 자체
개발하던 센서매틱(미), 이케가미(일) 등은 한국산 제품구매로 선회하는 등 세계 CC-TV 시장의 75%를 점유하는 미·독일 업체들이 국내
DVR 구매를 입도선매 방식으로 가져가고 있다.


대기업 가세하면서 DVR산업 고성장

최근 국내 DVR업체들이 무선인터넷과 연동되는 DVR을 앞다퉈 개발하고 나섰다. 기존 PC기반 제품에서 사용의 편리성을 강조한 '스탠드얼론(stand-alone)
DVR'개발과 차세대 DVR인 '모바일 DVR'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이나 PDA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원격 영상감시는
물론, 차량 등 움직이는 사물이나 공간에도 DVR 보안기술이 응용될 전망이다. 이는 곧 관공서나 공공기관에 주로 보급되던 것을 범용화하여
일반인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DVR 시스템이 기존의 PC기반 제품에서, 일반 VCR과 같은 단독 가전제품 형태의 '스탠드얼론 DVR'이 출시되면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스탠드얼론' 제품은 PC기반의 윈도 운영체제 대신 임베디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으로, PC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VCR을 다루듯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다. 또 성능도 카메라의 설치 대수가 1개인 1채널 보급형 제품에서 6, 9채널과 16채널까지
등장하며 PC기반 제품의 성능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DVR 업체들은 경쟁적을 스탠드얼론 DVR을 잇따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디콤과 성진씨앤씨, 포스데이타 등은 올해
4채널에서 16채널의 스탠드얼론 DVR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DVR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DVR전문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도 대대적인
시장진출에 나섰다. 이는 DVR 시장이 대량 양산이 용이한 스탠드얼론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PC 기반 제품이 구매자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제품이라면 스탠드얼론은 가전 제품과 같이 표준에 맞춰 대량양산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삼성테크윈이 임베디드 DVR 22HD을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삼성전자는 자체개발한 임베디드 DVR(1채널) 1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또 LG전자 시큐리티사업팀도 1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PC타입의 DVR을 개발, 8월경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은 이미 카메라 및 VCR 사업으로 확보한 영상저장기술을 활용, 범용성이 뛰어난 임베디드 DVR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우선 8채녈과 16채널의 PC방식의 DVR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 임베디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자체
영상압축복원(코덱)기술도 확보한다는 마스트플랜까지 갖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업계는 1.4분기에 높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수출분야에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평균 3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1.4분기는 비수기인데 성장세를 보인건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DVR은 2004년까지 3.5조원(2001년)규모의 CC-TV 시장을 대체하지만 2005년부터 50%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DVR은 CCTV를 대체상품으로, CCTV에서 입력되는 비디오 신호(아날로그
신호)를 영상 캡쳐 보드에서 캡처하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고화질의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압축, 저장했다가 녹화된 디지털 영상을 사용자가
순간 검색할 수 있는 녹화 및 검색기능과 여러대의 카메라 영상을 1대의 모니터에서 분할하여 감시할 수 있도록 한 모니터링 기능,
원격지에서도 전화선이나 LAN, 전용선, 인터넷상에서 녹화 검색 및 실시간 화면을 감시할 수 있는 화상 전송 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다기능의 비디오 디지털 녹화 및 감시 시스템 장비다.

기능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CCTV에 비해 손쉬운 설치와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아날로그에 비해 선명한 화질과 압축영상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저장해 CCTV처럼 녹화테이프의 교환이 필요없고, 녹화테이프의 반복재생에 의한 화질열화(저하)가 없으며, 순차적 검색이 아닌 임의
추출검색이 가능하고, CCTV와 달리 화면분할 장치인 멀티플렉서 없이 4~16개 화면분할이 가능하다. 현재 최신의 보안 시스템으로
효과적인 범죄예방 및 개선관리된 보안 시스템을 제공한다.


홍경희 기자 khhong04@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