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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 급성장하는 CCTV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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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 급성장하는 CCTV산업



성능·가격 만족시킨 제품 대량생산 가속화











쓰레기 무단 투척을 감시하는 CCTV가 설치돼 있다.


근 사생활 침해와
범죄예방이라는 각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권과 경찰서 등 공공기관에 폐쇠회로 CCTV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에 휩싸였던 인사동 CCTV는 주?정차 단속을 위해 설치했다가 촬영화면을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시간 생중계해 여론의 비난을
받아 삭제됐다. 그러나 급속히 증가하는 유괴·납치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강남구청은 범죄예방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강남구 일대에 320여대의
CCTV를 설치키로 했다.

이곳에 설치될 CCTV는 종전과는 다른 디지털 방식이다. 1대에 약 1,300만원으로 전국의 파출소에 설치돼 있는 130만원대 CCTV보다
무려 10배나 비싸지만,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현재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CCTV는 실내 상황 녹화용으로 화질이 크게
떨어지는 등 실상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디지털 CCTV는 고화질의 첨단기종으로서 실외에 붙박혀 악천후를 견디면서 줌인과 줌아웃도
가능하다. 서울 지하철도 '대구 지하철 참사'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는 2005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서울 지하철 1~4호선
모든 객차에 디지털 방식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CCTV 대체한 DVR

이처럼 DVR이 아날로그 영상 보안을 상징하는 폐쇠회로 산업을 빠르게 대체하며 확산되고 있다. 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 경찰서 등 관공서와
빌딩 기타 매장 등에 설치돼 온 CCTV를 DVR로 대체하고 있고, 신규빌딩이나 대형 수퍼마켓 등 신규시장도 넓어지고 있다.

DVR로의 전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수출주력 품목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DVR은 국내 전문업체들이 1996년
이후 CCTV를 통한 아날로그 방식의 VCR 녹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DVR산업의 종주죽' 이라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디콤, 아이디스, 성진씨앤씨, 3R 등이 국내 DVR 시장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후 피카소정보통신 훤엔시스 포스데이타
윈포넷 등이 뒤를 이어 DVR산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DVR의 기술력은 세계 주요 건물에도 설치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천안문 오페라하우스 미항공우주국(NASA)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물들에 우리나라 DVR이 설치돼 있다. DVR산업협의회 임병진 회장은 "해외 유명 건물 보안장치로
채택되면서 국산 DVR의 앞선 기술력이 세계 보안업계에 입소문처럼 퍼지고 있다"며 "이같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올해
DVR 수출규모는 1,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품은 초창기만 해도 CCTV보다 2배가 넘는 5,000~1만달러의 고가여서 구매수요가 없었으나, 미 9.11테러 이후 가격보다 품질중심의
구매가 촉발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보안장비 유통업체인 펠코, ADT, 울트라팩 등이 앞다퉈 구매에 나서고 있고, 특히 DVR을 자체
개발하던 센서매틱(미), 이케가미(일) 등은 한국산 제품구매로 선회하는 등 세계 CC-TV 시장의 75%를 점유하는 미·독일 업체들이 국내
DVR 구매를 입도선매 방식으로 가져가고 있다.


대기업 가세하면서 DVR산업 고성장

최근 국내 DVR업체들이 무선인터넷과 연동되는 DVR을 앞다퉈 개발하고 나섰다. 기존 PC기반 제품에서 사용의 편리성을 강조한 '스탠드얼론(stand-alone)
DVR'개발과 차세대 DVR인 '모바일 DVR'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이나 PDA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원격 영상감시는
물론, 차량 등 움직이는 사물이나 공간에도 DVR 보안기술이 응용될 전망이다. 이는 곧 관공서나 공공기관에 주로 보급되던 것을 범용화하여
일반인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DVR 시스템이 기존의 PC기반 제품에서, 일반 VCR과 같은 단독 가전제품 형태의 '스탠드얼론 DVR'이 출시되면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스탠드얼론' 제품은 PC기반의 윈도 운영체제 대신 임베디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으로, PC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VCR을 다루듯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다. 또 성능도 카메라의 설치 대수가 1개인 1채널 보급형 제품에서 6, 9채널과 16채널까지
등장하며 PC기반 제품의 성능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DVR 업체들은 경쟁적을 스탠드얼론 DVR을 잇따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디콤과 성진씨앤씨, 포스데이타 등은 올해
4채널에서 16채널의 스탠드얼론 DVR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DVR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DVR전문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도 대대적인
시장진출에 나섰다. 이는 DVR 시장이 대량 양산이 용이한 스탠드얼론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PC 기반 제품이 구매자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제품이라면 스탠드얼론은 가전 제품과 같이 표준에 맞춰 대량양산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삼성테크윈이 임베디드 DVR 22HD을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삼성전자는 자체개발한 임베디드 DVR(1채널) 1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또 LG전자 시큐리티사업팀도 1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PC타입의 DVR을 개발, 8월경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은 이미 카메라 및 VCR 사업으로 확보한 영상저장기술을 활용, 범용성이 뛰어난 임베디드 DVR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우선 8채녈과 16채널의 PC방식의 DVR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 임베디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자체
영상압축복원(코덱)기술도 확보한다는 마스트플랜까지 갖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업계는 1.4분기에 높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수출분야에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평균 3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1.4분기는 비수기인데 성장세를 보인건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DVR은 2004년까지 3.5조원(2001년)규모의 CC-TV 시장을 대체하지만 2005년부터 50%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DVR은 CCTV를 대체상품으로, CCTV에서 입력되는 비디오 신호(아날로그
신호)를 영상 캡쳐 보드에서 캡처하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고화질의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압축, 저장했다가 녹화된 디지털 영상을 사용자가
순간 검색할 수 있는 녹화 및 검색기능과 여러대의 카메라 영상을 1대의 모니터에서 분할하여 감시할 수 있도록 한 모니터링 기능,
원격지에서도 전화선이나 LAN, 전용선, 인터넷상에서 녹화 검색 및 실시간 화면을 감시할 수 있는 화상 전송 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다기능의 비디오 디지털 녹화 및 감시 시스템 장비다.

기능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CCTV에 비해 손쉬운 설치와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아날로그에 비해 선명한 화질과 압축영상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저장해 CCTV처럼 녹화테이프의 교환이 필요없고, 녹화테이프의 반복재생에 의한 화질열화(저하)가 없으며, 순차적 검색이 아닌 임의
추출검색이 가능하고, CCTV와 달리 화면분할 장치인 멀티플렉서 없이 4~16개 화면분할이 가능하다. 현재 최신의 보안 시스템으로
효과적인 범죄예방 및 개선관리된 보안 시스템을 제공한다.


홍경희 기자 khhong04@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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