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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줌마들-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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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줌마들- 설문조사


여성 절반 혼외 관계 꿈꾼다



10명 중 2명 '애인 있다', 기혼녀 외도 실태 설문조사






년, 기혼녀의 두 집 살림을 소재로 한 엄정화, 감우성 주연의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 주부들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성생활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아줌마 관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가 주인공 연희의 모습에 매우 공감했고, 실제로 두 집 살림 경험이 있다고 고백한 여성이 3%에 해당됐다. 또한
9%는 ‘경험은 없지만 해보고 싶다’고 응답해 보수적 한국 남성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2003년 올해, MBC드라마 ‘앞집 여자’와 영화 ‘바람난 가족’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기혼녀의 성의식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외도가 극소수의 특별한 경우가 아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성 12.3%, 혼외 성경험 有

7월 초, 설문조사 전문기관 엔아이코리아는 전국의 기혼남녀 3,857명(남 2,175명, 여 1,682명)을 대상으로 부부의 성생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성 42.2%, 여성 19.9%가 ‘배우자 이외의 애인을 사귄 적 있다’고 응답했고, 50대 이상 남성의
경우 50.9%,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23.4%가 애인을 사귀었다고 응답해 불륜이 세대를 막론하고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혼외 성경험은 남성의 67.7%, 여성의 12.3%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성의 상대자로는 유흥업소 여성이 36.6%로 가장 많았고, 지속적인
애인이 22.4%, 인터넷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일시적으로 만난 여성이 11.5%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상대자는 60%가 지속적인 애인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고, 일시적으로 만난 남성이 13%, 유흥업소에서 만난 사람이 0.5%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외도가 공공연한 비밀이자 가부장시대의 암묵적 용인이었던 것처럼, 여성들의 외도도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다.


걸리면 이혼 당한다?

특히 외도에 대한 동경은 확연히 ‘보편화’되고 있다. 지난 6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전국의 기혼남녀 449명(남 212명, 여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56.6%, 여성 40.5%가 ‘외도를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외도를 생각해 본 적 없다’는
남성 33.5%, 여성 42.2%가, 남성의 9.9%, 여성의 17.3%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관계를 갖고 싶다는 응답이 남성의 83.8%, 여성의 49.4%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남성과
절반 정도의 여성이 혼외 관계에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주부들의 성적 욕망도 ‘금기’를 깨고 눈에 띄게 분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67.5%가 “이혼한다’고 답했고, 여성의 45.6%는 “억울하지만
주의를 주고 가정을 유지한다”고 응답해, 남성의 ‘바람’은 한번 정도 봐줄 수 있지만, 여성의 ‘바람’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편견을
드러냈다. 남성과 여성의 외도 비율은 점차 비슷해지고 있지만 외도에 대한 잣대는 여전히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다.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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