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1.5℃
  • 연무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3.9℃
  • 구름많음부산 13.2℃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6.7℃
  • 구름많음보은 10.7℃
  • 구름많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정치

현대 비자금, 판도라 상자 열렸다

URL복사



무제 문서





 


현대 비자금, 판도라 상자 열렸다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 총선 비자금 조성 인정, 청와대와 여권 초긴장






몽헌 회장 자살 이후 ‘150억+α 비자금’ 수사가 동교동계의 핵심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전격 체포로 급진전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전 고문은 현대측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의
비자금 수수건에 있어서 또 하나 부각되는 것은 이 돈의 사용처. 현재로서는 이 돈과 다른 정치인들과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권씨가
현대측으로부터 조성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자금을 조성해 총선에서 사용했다고 밝힘으로써 청와대와 여권은 긴장에 떨고 있다.


검찰,
정치자금 타 정치인에 유입 주목


8월11일 오후, 대검 중수부는 ‘현대 비자금 150억+α’ 사건과 관련, 권노갑 전 고문을 그의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했다.

검찰은 13일 권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수사결과 “현대측이 비자금 200억원을 현찰로 인출해 권씨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검찰의 말대로라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액수가 모금이 된 것이다.

검찰은 또 “권씨의 금품수수 시점이 90년대가 아니라 2000년대”라고 밝혔다. 2000년이라면 총선이 있었던 시기다. 즉 검찰은 이 돈이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송광수 검찰총장은 “현대 비자금이 권씨에게서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권씨의 비자금 수수 사실을 특검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해왔고, 정몽헌 회장의 1차 소화조사 때 관련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α’건이 밝혀짐에 따라 정 회장의 자살도 이와 관련돼 있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진술을 부득이 할 수밖에 없었고, 이게 심리적으로 압박해 자살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검찰, 권씨 비자금 수수 증거 확보

권노갑 전 고문은 검찰 조사에서 김영완 씨로부터 빌린 10억원 등 총 110억원을 현대측과 무관하게 조성해 총선에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권씨 측 변호인은 “민주당을 도와온 뜻 있는 인사 2명으로부터 100억원을 조성하고 김영완 씨로부터 10억원을 빌려 총 110억원을 총선에
썼다고 권씨가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일단 권씨가 현대 비자금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는 있으나 검찰은 현대로부터 흘러나온 돈이라는 증거 자료 및 증언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12일 소환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게서 권씨가 2000년 총선 직전 현대 쪽에 먼저 자금 지원을 요구해 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총선 직전에 서울 S호텔에서 권씨와 이씨, 정 회장, 김영완 씨 등 네 명이 만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권씨가 먼저 총선자금을 요구했다는
것.

검찰은 수사결과 현대가 비자금 200억원을 현찰로 인출해 네 차례에 걸쳐 3~4억원이 들어가는 상자 50여개에 담아 승용차, 밴 등에 싣고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갤러리아 백화점 부근 주차장으로 가져가 김영완 씨에게 건넸으며, 김씨가 이를 권씨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회장이 당시 권씨에게 현대그룹 승계에 도움을 주거나 현대상선 등 계열사에 대한 대출 편의를 제공하고 대북사업에도 지원해 달라는
대가성 명목으로 권씨에게 돈을 건넸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박지원, 권노갑 비자금 사건과 연루된 김씨는 무기중개상으로서 1991년 권씨를 알게 됐다. 평민당 소속 국방위원이었던 권씨가 1991년
국정감사 때 보잉사의 헬기 도입에 관해 질의할 당시 보잉사의 국내 대리인이 김씨였다.

권씨는 김씨의 소유였다가 1998년 재일교포 하 모씨에게 넘긴 평창동 빌라에도 1999년 12월부터 2001년 6월경까지 거주하기도 했다.
박지원 씨가 김씨를 알게 된 것도 권씨의 소개에 의해서라는 소문이다.


‘권노갑
장학금’ 신주류 유입 가능성


현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에 대해서 검찰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민주당은 초긴장 상태다. 2000년 총선 무렵, 권씨에게서
이른바 ‘권노갑 장학금’을 받아 쓰지 않은 정치인이 없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었다.

특히 동교동계뿐만 아니라 정치 신인을 키우고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기 위해 권씨가 현재의 신주류에게도 ‘총알’을 넉넉히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신주류 의원들은 신당 창당 모임에서 “조금 더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권씨가 만약 입을 연다면 그 표적은 신주류일 확률이 더 크다.


권씨가 동교동계 등 구주류와 맞서고 있는 신주류와 노무현 정부에 섭섭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신당창당은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받게 된다.

이 비자금이 총선 후에도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2000년 8월 전당대회
당시 권 전 고문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고백성사를 하기도 했다.

권씨는 이른바 신주류의 핵심 세력들에게 사무실 운영비 등을 대주기도 했다. 신기남 천정배 정동영 정동채 의원 등이 수혜자였다.



한나라, “수사 미흡시 특검 추진”

한편, 한나라당은 대통령도 비자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공격하고 있다. 박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지난
총선시 한도 원도 없이 돈을 써 봤다’ ‘유권자들을 ○× 표시하며 쓸 만 큼 써서 얼마나 썼는지 기억도 못 한다’고 실토한 것은 이번 사건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노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정조사나 특검제를 추진키로 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발언을 자제하며 사태를 지켜보자는 주의였다. 특히 이번 사건에 한나라당 의원 4∼5명 정도가 연루돼 있다는
소문에 주목하고 있다. 또 자칫 이 사건이 정치자금 전반에 대한 조사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김동옥 기자 aeiou@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