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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합천 평화의 집, 혜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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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경남 합천에 위치한 평화의 집은 2010년 개원한 이래로 올해 11년째 국내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자폭탄 피폭 피해 2세대들을 위한 쉼터로 자리하고 있다. 

 

1945년 8월 6일, 9일에 원자폭탄이 일본에 떨어졌을 때, 한국인 피해자 7만여명 중 절반이 넘은 4만여명이 그 자리에서 희생당했다. 생존한 피해자들 중 75%정도는 귀국하였고, 30년간의 투쟁 끝에 2000년 대 초부터 일본 정부로 보상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원자폭탄의 특성 상 시간이 흐르면서 눈에 보이지 않게 피해 당사자들 뿐 아니라, 그들의 자손들에게도 유전적인 질환을 야기했다. 피폭 피해 2세대, 3세대들은 일본이나 한국 정부로부터 피해 사실을 인정받지 못해 암, 장기 기능부전, 선천성 기형 등 신체 장애를 얻게 되었음에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원폭 2세 피해자였던 반핵평화운동가 고(故)김형률씨가 국내 원폭피해자 후손들이 처한 상황을 공론화하며, 개인적으로 피해 후손들을 후원하던 혜진스님을 중심으로 법인이 설립되었고, 피해자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합천에 평화의 집이 들어설 수 있었다. 

 

특히 혜진스님은 피해 후손들의 처우 개선과 복지를 위해 외부 사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다양한 활동의 주체가 되어 왔다. 

 

원폭 피해 환우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한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비핵·평화 실현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2021합천비핵·평화대회 Hapcheon Anti-Nuclear&Peace Festival 2021’(가칭) 준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다행히도, 각고의 노력 끝에 평화의 집 개원 10년째가 되는 작년, 국가와 보건당국은 원자폭탄 피폭 후유증의 유전적 대물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로 원폭 피해자 후손들은 피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에 섰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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