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6.9℃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4.7℃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10.8℃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3.0℃
  • 구름많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경제

경기는 바닥을 쳐도 여행은 간다

URL복사



무제 문서





 


경기는 바닥을 쳐도 여행은 간다



여행수지 적자 29억 달러 사상최대




해들어 해외여행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7월 여행 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여행수지 악화는 경상수지의 발목을 잡아
경제에 깊은 주름살이 패게 하고 있다. 올 들어 여행수지는 관광 등 일반 여행에서 19억 달러, 유학·연수에서 10억 달러 등 29억 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부끄러운’
최대 기록


7월 중 여행수지는 6억9천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의 사상 최대 적자였던 지난 1월의 5억9천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1억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1~7월의 누적 여행수지 적자도 29억1천만달러로 불어났다.

이처럼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진 것은 ‘사스’가 종료되면서 지난 3월 이후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해외 여행자 수는 크게 늘어난
반면 외국인 입국자 수는 줄었기 때문이다.

7월 해외여행자 수는 72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72만4천명에 비해 증가했으나 외국인 입국자 수는 45만9천명에서 37만6천명으로
18%가 줄었다.

또 외국인 국내 입국자는 여행 기간에 1인당 990달러를 쓴 반면 우리 나라의 해외 여행자는 1천253달러를 지출해 씀씀이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여행수지는 관광, 친지 방문, 사업 등 일반 여행수지에서 5억달러, 유학·연수 수지에서 2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나타냈는데 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이다.

7월 중 해외 여행자의 출국 사유는 관광 52.9%, 업무 20.8%, 친지 방문 10.1%, 유학.연수 4.9%, 승무원 8.8%, 기타
2.6%였다.

이 가운데 관광 목적 출국자의 비율은 1~7월의 평균치인 45.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다시 말해 골프, 관광 등 ‘먹고 즐기자’는
해외 여행자가 부쩍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들어 계속되는 극도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해외 유학. 연수자는 줄지 않았다. 1~7월의
유학.연수자는 모두 20만2천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0만681명을 웃돌았다. 결국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해외 관광 열기와 조기 유학을
포함한 유학·연수 붐이 여행수지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 넣은 셈이다.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 OECD국가 중 5위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9월1일 우리나라의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는 37억7천만달러로 OECD 내에서의 적자 순위가 2001년의 9위에 비해 악화됐다고
밝혔다.

작년 중 여행수지 적자가 가장 큰 국가는 독일로 341억9천만달러에 달했고 일본(231억6천만달러), 영국(214억7천만달러), 네덜란드(52억6천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비 OECD회원국 중에서는 러시아, 대만, 쿠웨이트 등이 지난 2001년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컸다. OECD국가
중 여행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스페인으로 271억2천만 달러를 벌었고 그 다음은 미국(266억4천만달러), 프랑스(130억3천만달러),
이탈리아(102억달러), 그리스(66억9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여행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스가 7.5%로
가장 높고 오스트리아(5.5%), 스페인(5.2%), 뉴질랜드.헝가리.포르투갈(각 4.9%) 등이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1.1%로 거의
꼴찌인 26위였다. 반면 GDP에서 여행 경비 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스트리아가 4.6%로 수위에 올랐고 아이슬란드(4.3%), 룩셈부르크(4.3%),
덴마크(4.0%), 네덜란드(3.1%)의 순이며 한국은 1.9%로 17위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발목잡는 여행수지


여행수지가 최악을 기록하면서 서비스수지가 나빠져 경상수지 흑자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7월 서비스수지는 10억9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종전 최대 적자 기록인 1월의 11억8천600만달러에 바짝 근접한 사상 2번째
규모다.

운수수지에서는 2억7천만달러 흑자를 냈으나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해외사업서비스와 특허권 사용료 등 기타 서비스수지에서 6억6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을 키웠다.

7월의 서비스 수지 적자 폭이 10억달러를 넘으면서 1~7월 누적 적자 규모는 52억8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 전선에서 우리 기업들이 피땀을 흘리며 노력한 덕분에 얻은 1~7월의 누적 상품수지 흑자가 84억9천만달러임을 감안하면 서비스수지 적자가
경상수지에 얼마나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는 지가 단박에 드러나는 대목이다.

서비스수지가 나빠지고 수입이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은 6월의 17억1천만달러에서 7월에는 4억3천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이인규 한은 국제수지통계팀 차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려면 수출 호조 속에서 서비스수지가 개선돼야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여행수지 악화가
서비스수지에 큰 부담을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7월까지의 경상수지가 12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기도 하지만 ‘사스’의 여파로 3~5월의
서비스수지 적자가 4억~5억달러로 크게 둔화됐던 원인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한은이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 20억달러의 달성 여부는 수출 호조를 전제로 서비스수지, 특히 여행수지가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민간소비 `꽁공` 해외소비 `펑펑`

국내 민간 소비는 ‘꽁꽁’얼어붙어 있는데 반해 소비자들이 해 외에서는 돈을 ‘펑펑’쓰고 있다. 올 상반기(1∼6월)중 일반 여행수지 적자액이
반기 기준으로 사 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들어서도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2일 한국은행과 관세청,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극심한 경기침체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파문등에 도 불구하고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나가 쓴 돈은 모두 36억694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35억8550만달러)에 비해 2.3%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중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쓴 돈은 22억6270만달 러로 전년 동기(25억9010만달러) 대비 12.6% 감소한 것으로
파악 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일반 여행수지 적자액은 14억670만 달러로 반기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하반기(7~12
월)보다 적자규모가 3750만달러 늘었다.

올 상반기동안 해외골프 여행객 수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 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세관에 골프채 휴대품반출신고를 하고 해외에 나간
사람은 모두 5만3087명으로 반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이같은 해외골프 여행객 수는 지난해 상반기(4만3328명)와 비교 할때 22.5%
증가한 것이며, 2001년 상반기(2만4384명)와 비교하 면 117.7%나 폭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민간소비지표인 도·산매판매가 5개월째
감소를 이어 가고 있지만 해외여행자들의 돈 씀씀이는 반대로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중 해외여행자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265달러로 지난
해 평균(1127달러)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여행수지 적자가 올 하반기 경상수지의 최대 적(敵)이 될 것”이라며 “돈을 쓰더라도 국내에서
써야 국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