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박용성, 제37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

URL복사
국제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박용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69세·現 두산그룹 회장)이 과반수 지지로 제37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박용성 전 IOC위원은 19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7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에서 총 50표 중 26표를 획득,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를 제치고 신임 체육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체육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까지 겸임하고 있는 중요한 자리로, 한국 체육의 간판이자 수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박용성 위원을 비롯해 이상철(67) 대한체육회 부회장, 박상하(64) 국제정구연맹 회장, 유준상(67)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 장주호(72) 한국체육인회 회장, 박종오(61) UMU대표, 장경우(67)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최만립(75) 대한체육회 원로자문위원 등 역대 최다인 8명이 출마해 경합을 펼쳤다.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출마한 박상하 후보는 12표에 그쳤고 이상철 후보도 5표에 머물렀다. 정치인 출신이자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인 유준상 후보는 4표, 장주호, 장 경우 후보 각각 1표, 박종오 후보는 무득표에 그쳤다. 최만립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표명하면서 박용성 회장이 전체 50표 중 26표를 획득, 과반수의 지지를 얻으며 신임 회장에 무난하게 선출됐다.
체육회 산하 54개 가맹 단체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체육회장 선거에서 씨름과 카누는 임원 인준을 받지 못해 제외됐으며, 핸드볼은 대의원을 추천하지 않아 총 51명의 대의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가운데 50명이 총회에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경력과 조직력에서 월등한 박용성 회장이 집중적인 견제를 받기도 했지만 투표권을 가진 가맹경기단체 대의원들이 지지를 보낸 셈이다.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신임회장은 “자만하지 않고 대한체육회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투표 결과 절묘한 숫자가 나왔다. 과반수에 꼭 필요한 26표를 주셨기 때문에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한 표의 고마움을 되새기며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그룹과 중앙대 이사장을 겸하는 박용성 회장은 1986년 대한유도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처음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1995년에는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에 올라 국제무대로 발을 넓혔고 2002년 IOC위원으로 선출된 뒤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 앞장섰다. 2006년에는 기업비리에 연루돼 13개월 동안 IOC위원 자격이 정지되기도 했지만 2007년 4월 복권됐다가 그해 9월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IOC위원도 그만두게 됐다.
그러던 그가 지난 2월10일 “그동안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체육 발전에 마지막 공헌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힌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박 회장은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에 이어 국제연맹(IFS)과 IOC위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두루 거친 두 번째 체육인이 됐다. 또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기업인이 체육계 수장에 오른 셈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