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2.9℃
  • 맑음강릉 16.1℃
  • 맑음서울 14.1℃
  • 박무대전 12.6℃
  • 맑음대구 14.0℃
  • 맑음울산 17.6℃
  • 맑음광주 15.7℃
  • 맑음부산 20.5℃
  • 맑음고창 15.3℃
  • 구름조금제주 20.4℃
  • 맑음강화 14.1℃
  • 맑음보은 10.7℃
  • 맑음금산 9.9℃
  • 맑음강진군 17.2℃
  • 맑음경주시 15.8℃
  • 맑음거제 16.5℃
기상청 제공

문화

공짜로 한바탕 놀아보자!

URL복사



무제 문서




공짜로 한바탕 놀아보자!

돈 안 쓰고 문화생활하는 비법, 서울시내 무료공연 가이드


을은
문화예술을 즐기기에 딱인 계절이다. 잔잔한 음악을 듣거나 혼자 영화를 보는 것, 스잔한 날씨와 꽤나 어울리지 않는가? 그러나 모처럼 분위기를
한껏 내고 싶지만 걸리는 문제가 있다. 바로 주머니 사정이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몇 만 원짜리 공연티켓은 차치하고라도 영화표 한
장 값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요리조리 둘러보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너무도 ‘고마운’ 무료 공연이 여기저기서 손짓
한다. 9월 한달 공짜로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답답한 실내는 싫다, 야외서 즐긴다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9월15일부터 10월24일까지 분수대 야외무대에서 ‘뜨락축제’를 연다. 1988년 시작된 이 축제는 일상에 지친 도시인에게
휴식과 활력을 제공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0월10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2시20분부터 1시까지 음악, 무용, 마임 등이
선보인다. 9월29일부터 10월10일에는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7시30분부터 ‘가을밤 낭만콘서트’가 공연된다.

국립극장도 9월 마지막 주까지 토요일마다 분수대 주변 문화광장에서 재즈에서 국악, 발레에서 한국무용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을 찾아온다.
오후 6시에 시작되며 공연 후 남산 주변 산책로를 거닐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무료문화행사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존, ‘덕수궁 가족음악축제’는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관객만족도가 매우 높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셋째주 토·일요일 덕수궁 내 미술관과 박물관 사이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서울팝스오케스트라(지휘 하성호)가 클래식은 물론, 팝, 가요,
영화음악, 가곡 등 대중에게 쉽게 다가서는 음악을 선보인다.


7,000원도 아끼고 가족애도 느끼고

여가생활의 핵심, 영화감상은 특히 공짜로 할 수 있는 곳이 널려있다. 개봉중인 영화는 아니지만 히트 친 영화나 흥행하지는 못했더라도 주목할
만한 명작들을 접할 수 있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영화야 놀자! 무료가족시네마축제’를 열어 선정성과 폭력성이 두드러지는
영화를 배제하고, 온 가족이 관람 가능한 작품을 상영한다. 또한 매달 한국의 명배우, 명감독 회고전을 개최해 영화사적 의미를 담고 있으나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작품들을 단돈 1,000원에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6시30분에는 세종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무료영화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달부터는 청소년보호위원회와 공동으로 아빠와 청소년자녀간의
공감대형성 및 세대간 갈등해소를 모토로 ‘아빠와 함께 하는 영화감상회’를 추진하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연말을 대비하는 ‘작업맨’에게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유년시절 추억을 상기하고, 미술관까지 산책로를
따라 담소를 나눈 뒤, 미술품을 감상한다. 풀코스의 마지막, 영화감상은 매주 토요일 3시,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이뤄진다.
월별로 주제를 선정해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데, 9월 주제는 바로 ‘사랑으로 쓰는 편지’다. 연인끼리는 물론, 친구나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 외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대부분의 구민회관에서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전통문화 배우며 즐거움도 만끽

좀더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전통놀이마당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맞춰 9월17일부터 9월21일까지 송파구 서울놀이마당, 한성유길,
송파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한성백제문화제’가 개최된다. 2000여 년 전 송파에 도읍을 정하고 493년간 문화를 꽃피웠던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로, 격년제로 열린다. 올해는 제6회째로 국제민속축제, 동명제, 즉위식, 송파나루장터재현 등 다채로운 민속공연과 야외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서울놀이마당의 경우 축제와 별도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에 중요무형문화재 마당종목을 무료로 공연하고 있다.

결혼성수기인 4월과 5월, 9월과 10월에는 중구 필동 한국의집 안채마당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마다 전통예법에 충실하되 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전통 결혼식을 구경할 수 있다.

지갑이 가볍다면 무료공연 일정표를 꼼꼼히 챙기자.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을 주목하라 - 대방동 여성플라자

지난해 6월 서울 대방동에 문을 연 여성플라자는 지하 3층, 지상 5층의 넓은 공간으로 무료 공연과
전시 등이 진행된다. 현재 ‘위대한 유산: 할머니, 우리의 딸들을 깨우다’를 주제로 개화기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
간 여성들의 삶과 활동을 역사적 유물, 영상물,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한 상설전이 열리고 있으며, 10월31일까지 ‘가족과 호주제’
특별전도 마련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는 무료로 만화영화를 보여주며, 2층에 자리한 여성사전시관 내 영상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근대적 여성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는 1950년대 한국영화를 상영한다. 9월에 예정된 프로그램으로는 서울내셔널
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음악회(9월19일 7시)와 아카펠라 그룹 ‘모노’의 공연(9월26일 7시)이 준비됐다.


< 문의 02-810-5000, www.seoulwomen.or.kr
>



























야 외 무 대
가을 분수대 뜨락축제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야외무대

문의 02-399-1111



▲낭만이 흐르는 정오의 예술무대

9.15(월)∼10.10(금) 12:20

매주 월∼금(공휴일 제외)



▲가을밤 낭만콘서트

9.29(월)∼10.2(목) 19:30



▲서울공연예술제 ‘광화문 댄스 페스티벌’

○ 정오의 야외춤 한마당

10.13(월)∼10.17(금)

10.20(월)∼10.24(금) 12:20

○ 테마가 있는 주말 예술무대

10.11(토)∼10.12(일)

10.18(토)∼10.19(일) 19:30

토요문화광장



국립극장 문화광장

문의 02-2274-1173

시간 5월 첫째주∼9월 마지막주 18:00

매주 토 18:00



덕수궁 가족음악축제



덕수궁 내 특설무대

문의 02-3704-9520

시간 3월∼10월 15:00

매월 셋째주 토, 일



영 화


가족시네마축제

한국영상자료원 시사실

문의 02-521-3147 (내선 129)

매주 토 14:00



아빠와 함께 하는 영화감상회


서울역사박물관

문의 02-724-0166 / 매주 수 18:30

토요영화감상회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

문의 02-2188-6086 / 매주 토 15:00



한성백제문화제


송파구 일대 / 02-410-3410

-9.17(수): 구민의 날 기념식, 구민노래 자랑(KBS 전국노래자랑)

-9.18(목): 가을밤의 야외음악회

-9.19(금): 국제민속축제 제1부

-9.20(토): 식전공연, 기념식, 동명제, 즉위식, 거리행렬, 식후행사, 송파나루장터재현(1일차), 민속놀이한마당(1일차),
국제민속축제 제2부

-9.21(일): 모형보트경주대회, 힙합· 재즈 경연대회, 송파나루터장터재현(2일차), 기념축하공연


전 통 공 연

중요무형문화재 마당놀이

서울놀이마당 / 02-410-3168

매주 토, 일 16:00


전통혼례 시연

한국의집 안채마당 / 02-2266-9101

4월∼5월 / 9월∼10월 14:00

매주 월, 금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