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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의도 '열린캠프' 차린 '속전속결' 최재형..."출신 관계없이 유능한 분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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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선거 명당'에 둥지…"국회·국민과 소통 용이"
"캠프, 예비청와대 아냐…철저히 실무지원 조직으로"
尹 '광화문'에 캠프·일정은 '사후'…崔 차별화된 행보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치 행보는 '속전속결'이다. 최 전 원장 측은 18일 캠프명을 '열린 캠프'로 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대하빌딩이다. 캠프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입주까지는 약 일주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칸막이 공사 등까지 완료한 뒤 (캠프 식구들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한 대하빌딩은 역대 대선 주자들의 인기 대선 캠프 장소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물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곳에 캠프를 차려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선거 명당'으로 불린다.

캠프 측은 최 전 원장의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가깝고, 국민을 대신하는 언론과 소통하기 용이한 곳으로 잡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반영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직접 나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캠프의 모토는 '작고'(Small)·'똑똑하고'(Smart)·'섬기는'(Servant), 3S를 바탕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은 실무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모든 직책은 팀장과 팀원으로 통일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실무진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김기철 공보팀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비서를 지낸 김준성 메시지팀장 등이다.

캠프는 공보팀을 포함해 정책·정무·총무·인재영입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전 원장은 캠프의 구성과 관련해 "과거를 돌아보면, 집권 이후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이미 대선 과정에서 잉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캠프가 마치 예비 청와대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철저히 실무 지원조직으로 꾸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파의 시대를 넘어서야 한다"며 "출신에 관계없이 유능한 분들을 모셔 미래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와 관련해 당부했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최 전 원장에 지원 의사를 밝힌 전·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향후 일정과 관련해 "접촉면을 넓혀갈 것"이라며 "민생은 민생대로 가고, 당 내·외에 계신 분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뉴시스에 말했다.

최 전 원장의 발 빠른 행보는 여전히 당외 노선을 걷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에서 내려온 뒤 약 3개월간 잠행했다. 사실상 정치 행보를 시작하면서도 공보팀이 없어 혼동된 메시지가 연이어 터졌다.

정치 선언을 한 뒤에도 직접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 대변인을 통한 '전언 정치'를 이어가 빈축을 사기고 했다. 지금도 윤 전 총장은 이미 소화한 자신의 일정을 사후에 발표하는 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캠프 사무실은 '광화문'으로 여전히 여의도와는 거리를 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캠프 사무실을 놓고 여의도와 광화문을 후보로 고심을 했지만 막판 결정을 통해 광화문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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