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故 이경해 씨 고향인 전북 장수서 영면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故 이경해 씨 고향인 전북 장수서 영면



영결식 후 농민-경찰 충돌 , 유족 “경찰이 고인 두번 죽였다”





9월10일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개최된 멕시코 칸쿤에서 쌀 개방반대 시위도중 “WTO가 농민들을 다 죽인다”고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경해(56)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련) 회장의 시신이 자결 11일 만인 9월20일 밤 9시 고향인 전북 장수군에
안장됐다. 그러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또한 한국농업의 미래만큼이나 위태로웠다.


농민들 “청와대로 가자”경찰과 충돌

9월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운구된 시신은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돼 이틀동안 조문객을 받았고, 20일 오전 발인 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영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영결식은 세계농민장으로 치러졌으며, 각계 각층의 인사와 농민 등 6,000여명이 참가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그러나 영결식이 끝난 뒤 이씨의 유해가 장지인 전북 장수로 향하려 하자 일부 성난 농민들은 “고인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 청와대로 가자”며
시신을 모신 상여의 방향을 틀었다. 유가족과 장례위원회 측이 농민들을 설득했지만,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운구 차량에 옮겨진 유해를 앞세우고 행진하는 농민들과 경찰들이 전경버스로 길을 막고 맞서면서 양측의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농민과 경찰은 산발적으로 부딪쳤고, 장례행렬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일대는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씨의 주검이 실린 검은색 운구차량에 올라가 소화기를 뿌리고, 운구차량을 지키던 유가족과 농민 40여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경찰 측 “모든 책임지겠다” 유감 표명

사태가 진정된 후 유족과 농민대표들은 뙤약볕 아래 멈춰선 운구차 주변에 모여 “어떻게 경찰이 시신 안치된 운구차에 워커발로 올라가 소화기를
뿌릴 수 있느냐”며 “이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들은 또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씨의 둘째딸 고운(26)씨는 경찰들을 향해 “당신들이 농민의 아픔을 아느냐, 제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농민들 좀 도와달라”고 울부짖었다.


한농연 김대욱 부회장은 “여기서 청와대까지 거리가 얼만데 시신을 모시고 거기까지 가겠냐며, 애초에는 운구차는 장수로 보내고, 남은 농민들은
서대문 집회장소로 가려고 했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또 “고인의 앞길을 전경차량으로 막고, 강경 진압을 한 경찰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사태는 박용성 송파경찰서장이 유족과 농민대표들을 만나 유감표명과 함께 사후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하면서 일단락됐으며, 유족들은 곧바로
장지인 전북 장수로 향했다.

농민대표들로 구성된 장례위원회 측은 차후 경찰청장과 농림부 장관을 만나 운구차량 훼손에 대한 사과와 부상 농민들에 대한 보상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9월24일 확인결과 경찰 측에서는 아직 아무런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서정의 한농연
회장은 전화인터뷰에서 “(9월23일 송파)경찰서장을 만났는데,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농연은 이씨를 농민운동 열사로 추대하고, 추모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농연 관계자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11월 추모사업회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