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5.7℃
  • 안개대전 5.2℃
  • 박무대구 5.6℃
  • 구름조금울산 7.6℃
  • 박무광주 7.9℃
  • 구름조금부산 12.0℃
  • 맑음고창 4.5℃
  • 구름조금제주 15.0℃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1.5℃
  • 맑음금산 4.7℃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부경대, 몸속에서 스스로 전기 생산‧저장하는 소자 개발 ‘주목’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사람의 몸속에 심어 근육의 작은 움직임만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들고 저장할 수 있는 ‘자가충전형 유연 에너지 저장 소자’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학교 황건태 교수(재료공학과) 연구팀은 한국재료연구원 윤운하 박사팀, KAIST 이건재 교수팀, 영남대학교 류정호 교수팀, 금오공과대학교 박정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스스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까지 가능한 신개념 에너지 하베스팅 & 스토리지 일체형 소자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주목받는 에너지 하베스팅은 우리 주변의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집해 유용한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근육의 작은 움직임으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세라믹 기반의 유연한 자가충전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효과적인 에너지 저장을 위해 강유전 세라믹인 Pb(Mg1/3Nb2/3)O3−PbTiO3(PMN-PT)의 결정립을 나노미터(nm) 크기로 만들어 에너지 저장효율을 높이고, 저장된 에너지의 방출이 수백 나노초의 매우 짧은 시간 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의 배터리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에너지 출력밀도를 달성함에 따라 순간적으로 큰 에너지가 필요한 생체이식형 심장 제세동기 등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스마트 워치로 대표되는 웨어러블 기기는 향후 신체부착‧생체이식형 기술로 진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구팀의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심박수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스마트 헬스케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전원공급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배터리는 용량 문제로 반복적인 충전이나 교체가 필요한 한계가 있는데,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자가충전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얇고 쉽게 휘어지는 특성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기 쉽고, 스스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어 기존의 배터리를 대체 또는 보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 ‘Flexible Self-Charging, Ultrafast, High-Power Density Ceramic Capacitor System’은 세계적 에너지 관련 학술지 <ACS Energy Letters>(IF: 23.1)에 최근 게재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