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박지원 "한미 훈련 유연 대응"에 野 "국정원 김여정 하명 기관 전락"

URL복사

 

"미국, 대북 제재 일부 조정 혹은 유예해야"
야당 "국정원, 김여정의 하명 기관 전락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논란과 관련,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훈련 연기나 축소 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은 국정원이 김여정 하명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박 원장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과거 6·15 정상 회담 접촉 때부터 20여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다"며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서는 한미 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들이 전했다.

박 원장은 또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볼 때 북한은 지난 3년 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고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는데 미국이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 불만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대북 제재를 일부 조정 혹은 유예해서 북한의 불신과 의구심을 해소해줘야 대화로 유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훈련 취소를 요구한 후 훈련 실시 여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정원장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전격적으로 발언한 셈이다.

박 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통일부 입장과도 일맥상통한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당시 "연합훈련의 연기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연합훈련을) 연기해놓고 오히려 대북 관여 이런 것을 본격화해보고 싶다"며 "지금이 한미 공조를 통해서 대북 관여를 본격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 "김여정의 요청에 국정원이 즉각 입장을 밝혀야 될 정도로 박지원 국정원은 우리 국정원의 위상을 아주 창피할 정도로 추락시켰다"며 "김여정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국정원 입장을 밝힌 것을 철회하고 국민에 사과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에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은 정보부서이지 정책 부서 아니라는 얘기를 박지원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 중단이라는 김여정 요구에 대해 국정원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 입장이 공개되지 않도록 요청했지만 박지원 원장은 그래도 제 입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공개가 된 것"이라며 "대북 공작과 대민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이 사실상 김여정의 하명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