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UNIST 고성안 교수팀, 역사 공부 돕는 인공지능 기반 시각화 기술개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인공지능 기반 역사 학습 시스템이 개발됐다. 인공지능이 복잡한 역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한 눈에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힘이 많이 드는 역사적 자료 정리 작업은 인공지능이 대신해준다. 학습자는 입맛에 맞는 주제를 골라 보면 된다.  지루한 암기과목으로 여겨지는 역사를 스스로 재밌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
 

UNIST(총장 이용훈) 컴퓨터공학과의 고성안 교수팀은 역사 정보를 시각화해서 보여 주는 역사 학습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역사적 사건과 연대, 지리적 정보를 연계해 화면에 보여주고, 학습 주제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역사 데이터 문서에 인공지능 토픽 모델링 기법을 적용해 만들었다. 인공지능이 다양한 세계사적 사건을 추출하면, 추출된 사건의 발생 시기와 위치가 화면에 표시된다. 또 중요한 역사적 이벤트는 화면에 강조되어 나타난다.
 

시스템 화면은 크게 3개 모듈로 구성돼있다. 특정 키워드(주제)의 빈도를 연대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뷰, 역사적 사건이 지도에 표시된 맵 뷰, 그리고 분류된 중요한 역사적 사건 정보를 이미지(썸네일)와 함께 시각화해 제공하는 리소스 뷰이다. 사용자가 주제, 연대를 바꾸거나 지도의 특정 영역을 선정할 경우 리소스 뷰에 제공되는 자료가 달라진다. 
 

자동 추천 기능도 있다. 사용자가 리소스 뷰의 문서를 클릭해 읽으면 학습자가 관심을 보인 역사적 사실과 가장 연관성이 높거나 다른 사용자가 가장 많이 읽어본 역사적 사실을 화면에 추천한다. 이는 학습자가 흥미를 잃지 않고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고성안 교수는 “방대한 학습 데이터와 학습 방법 부재로 자가 학습이 어려웠던 역사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학생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역사적 사건을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며 “유사한 학문 특성을 갖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학습에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문학부의 이주영 교수는 “기존의 역사 수업은 교과서 의존도가 높아 학생들이 흥미를 잃기 쉬운데다 교과서 집필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쉽다”며 “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활용해본 결과 학습자가 흥미를 잃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다각적으로 해석하고 학습자 스스로 가설을 만들어 검증하는 학습자 주도적인 역사 학습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교육센터 손경아 교수는 “역사 분야는 자료가 방대해 스스로 적절한 학습 자료를 찾기 어려운데다 학습자가 인지적 과부하를 경험하기 쉬워 자기주도 학습이 까다로운 분야”라며 “개발된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한다.  
 

UNIST 인문사회학부 이주영 교수, 과학기술 교육센터 손경아 교수,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권오상 교수, 리더십센터 심재겸 연구원 등이 함께한 이번 연구 결과는 ‘전기전자공학회 시각화와 컴퓨터그래픽(IEEE Transactions on Visualization and Computer Graphics)’에 출판될 예정이며 온라인 선공개 됐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대학원 및 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이루어 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케데헌' 메기 강 감독 만나 현장 목소리, 정책 방향에 설정 활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을 연출한 메기 강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케이팝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대통령실은 19일 밝혔다. 강 감독을 비롯해 케데헌 영화 삽입곡을 부른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지효와 정연, 음악 프로듀서 알티(R.Tee), 음악 평론가 김영대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진행은 장성규가 맡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케이팝이 쌓아온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짚고, 향후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이 최근 케데헌을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작품을 본 소감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케데헌을 언급하며 "케이 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소프트파워 '빅5'의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케이팝을 비롯한 문화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진 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을지연습 첫날 전시종합상황실 격려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을지연습 첫날인 지난 18일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서울시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과 서울시의회 종합상황실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비상 상황에 만전을 기해 시민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인제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이 함께했다. 최 의장은 화생방 방호시설과 청정기계실을 둘러보고 서울시 비상기획관으로부터 을지연습 개요와 상황 보고를 받았다. 최호정 의장은 “드론, 사이버 공격과 같이 시시때때로 진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비상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서울시의 경우 시를 비롯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 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가하며, 드론·사이버 공격 등 대응과 전시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