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11.0℃
  • 맑음서울 8.4℃
  • 맑음대전 9.3℃
  • 맑음대구 10.9℃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11.6℃
  • 맑음부산 14.3℃
  • 맑음고창 9.9℃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이라크 발전가능성 높다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이라크 파병 딜레마- 중동 전문가가 본 전후 이라크


이라크 발전가능성 높다



전후복구 사업…정부가 나서야



라크의
향후 발전은 전후 복구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8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중동 최대의 부국 가운데 하나였던 이라크는 열강들의 제재 속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원유매장량을
보유한 산유부국으로 인적·물적자원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중동경제연구원 홍성민 원장(사진)은 친미정권이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낙후된 시설의 정비와 성장을 위해 이라크가 전후복구사업 파트너로 누구를
선택해 재건될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홍 원장은 “미국이 비록 점령했지만, 석유사용권한까지 모두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정치적 안정이 이뤄지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자본투자가 이뤄질 경우 향후 10년 이내에 중진국으로 발돋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홍 원장은 이어 “전후복구사업을 통한 국내 경제발전을 이끌어 내려면 국책사업화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활성화 유엔 경제봉쇄·민영화가 관건

이라크 경제발전은 총수출의 99%와 재정수입의 8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산업 민영화가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다.하지만 이보다 앞서
정리돼야 할 것이 1990년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해 이듬해 UN이 조치한 ‘석유 금수조치’에 이어 1996년 생필품 구입 자금에 한해 석유수출을
허용한 ‘석유-식량 교환 (oil-for food) 프로그램’의 해제가 선행돼야 현실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전후복구사업에 엄청난 자금이 소요돼 낙관론과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영화로 운영중인 석유산업이 민영화된다면 경제발전은
급속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홍 원장은 “이라크 경제발전의 관건은 이라크 석유산업의 민영화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부문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식품가공, 수입판매업, 서비스업 등을 장려했으나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자국내 구매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유엔의 경제봉쇄가 사라지게 되면 중동에서 비교적 많은 2,500여만명 인구가 구매력을 충분히 유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 원장은 이라크는 사회주의 틀 속에서 정부부처나 국영기업이 경제를 운용중인데 경제의 대외개방과 석유산업 민영화를 통한 발전이 이뤄진다면
고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며느리도 모르는 이라크 경제

미국이 이라크의 전후복구작업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이라크의 현 경제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자료가 거의 없어 복구계획
수립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수십년간 장기집권하면서 대부분의 일들을 은밀히 처리해 바드다드의 시내지도 가운데 가장 최신판이 1973년에 나온 것이다.
예산공개 또한 이란전쟁 이전인 1978년이 마지막이다.

국민총생산(GDP) 통계는 무려 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 백악관은 이라크의 GDP가 590억달러로 발표하고 있으나,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는 절반 수준인 290억달러에 불과하다.

세계의 자금을 주무르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도 상황은 마찬가지.

독재국가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국가가 세계은행이나 IMF로부터 지원을 받아 어느 정도 거시통계자료가 파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라크는 1973년 이후 대출실적이 전혀 없고 1983년부터는 IMF의 금융진단팀 방문조차 거부해 경제 관련 통계는 서방국가에 거의
노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은행은 1990년 이후 통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전후 복구사업 가운데 정점에 있는 석유매장량도 숨바꼭질 하기는 매 한가지다.

이라크의 석유매장량은 약 1,120억배럴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양이지만 그동안 유전개발과 원유를
어느 정도 생산했는지 알 수 없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