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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빅3' 추미애 경선 최대 변수 부상…4위 정세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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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득표율 상승·이재명 득표율 하락 동시 진행…이낙연 반사이익
정세균, 기대 밖 성적표에 "걱정이 많다. 제 입장에서 실망스럽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여론을 등에 업고 '빅3'로 부상한 추 전 장관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반 독주를 위협하는 형국이어서다.

 

추 전 장관은 충청권 경선까지만 해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당시 검찰이 야당을 통해 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원외 강성 친문 등 개혁 성향 유권자가 '추윤 갈등'의 당사자인 추 전 장관으로 결집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1일 고향인 대구경북(TK) 순회경선에서 정 전 총리를 제치고 종합 3위로 올라섰고 12일 강원 순회경선과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명실상부한 빅3로 부상했다. 추 전 장관의 12일 현재 누적 득표수는 6만3122표(11.35%)로 정 전 총리(2만3731표·4.27%)와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가운데 추 전 장관의 약진이 겹치면서 이 지사의 득표율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1.41%(28만5852표)로 하락했다.

 

이 지사는 전날 고향인 TK 순회경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추 전 장관이 전체 투표수의 14.84%(대의원 7.5%·권리당원 15.48%)를 가져가면서 '생각보다는 좀 덜 나왔다(정세균)'는 평가를 받아야 했다. 실제 이 지사는 3차례 지역 경선 중 가장 낮은 51.1%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 지사는 추 전 장관이 처음으로 10%대 득표율(11.67%)을 기록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51.09%를 얻는 데 그쳤다. 이는 5차례 경선에서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이 전 대표가 1차 선거인단 처음으로 30%대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선거인단 일부가 이 지사가 아닌 추 전 장관에게 표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추 전 장관은 12일 강원 순회경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 대개혁의 입구를 가로막은 검찰개혁의 절박함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시민들이 지금 판단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의 분전으로 만일 결선 투표가 성사될 경우에도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반(反)이재명 연대에 추 전 장관이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시절 검찰개혁에 미진했고 추윤갈등에서도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와는 '명추연대'를 이루며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 안에서까지 반개혁세력이 판을 치면 곤란하다. 앞에서는 개혁을 말하고, 뒤에서는 개혁의 발목을 잡는 비겁한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번 경선은 '개혁 대 개혁'의 경쟁으로 개혁의 외연을 넓히고 개혁의 의지를 충만하게 채우는 장이 돼야 한다"고 이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4위로 밀려난 정세균, 경선 동력 상실 위기
정 전 총리는 충청권에 이어 강원권과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기대했던 조직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궁지에 몰렸다. 정 전 총리는 12일 강원 순회경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걱정이 많다. 제 입장에서 실망스럽다"는 소회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여론 조사상 열세를 캠프에 합류한 현역 의원들의 조직표로 반전시키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사활을 걸었던 충청권에서 목표한 두자릿대 득표에 실패했고 강원지사 출신 이광재 선대위원장의 존재에도 강원에서 추 전 대표에 이어 4위에 그쳤다.

 

정 전 총리는 12일 경선 완주 의지를 여전히 굽히지 않았지만 연이은 패배로 캠프의 동력이 떨어져 있어 고향인 전북 순회경선에서 반전 여부도 자신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정 전 총리는 '호남은 지지기반인데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이야 어떻게 하겠느냐. 그런 기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 전 총리 캠프에서는 이탈자도 등장했다. 이광재 의원과 정 전 총리간 단일화로 정 전 총리 캠프에 동반 합류했던 전재수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정 전 총리가 전북에서도 유의미한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캠프 안팎에서 이 지사 또는 이 전 대표 등 유력 후보와 단일화 또는 경선 중단 요구가 거세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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