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문 대통령 "안보리 영국, 한반도 협조 감사"…英 총리 "韓 입장 지지"

URL복사

 

100일 만에 만난 한·영 정상…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논의
文대통령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한영 국방 강화에 기여"
존슨 "오커스, 문제 없을 것"…文 "역내 평화·번영 기여 희망"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존슨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과 실질 협력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영국 측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두 정상이 양자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6월13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영 정상회담 이후 100일 만이다.

 

두 정상은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위축됐던 양국 간 교역·투자가 올해 들어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의 재개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對)영국 교역액은 지난 2019년 97억 달러에서 지난해 89억 달러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5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5% 늘었다.

 

이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전 양국 간 적용되던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대체해 지난 1월 발효된 한·영 FTA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의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지난 6월 영국의 G7 정상회의와 지난 5월 한국의 P4G 서울정상회의 등 주요 다자회의 개최가 글로벌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기여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존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관련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존슨 총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중 하나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영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론화를 위해 P5 중 하나인 프랑스를 공략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 간에 백신 교환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백신 교환은 한·영 우호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사례로, 백신 교환을 계기로 한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가 제기한 석탄 발전 감축과 관련해 "한국은 이미 석탄발전소 8개를 폐쇄했고, 올해 2개를 폐쇄해서 총 10개를 폐쇄했으며, 해외 석탄 발전에 대한 신규 공적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또 "영국과 EU 국가들은 1990년대를 정점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점진적으로 감축했지만, 우리는 2018년을 정점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그리고 2030년 NDC(온실가스감축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이처럼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전개된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에 관해서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전개와 관련한 존슨 총리 언급에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방한이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가 언급한 경항모 사업에 관해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를 위해 결성한 미국·영국·호주 3개국 간 안보동맹 오커스(AUKUS)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존슨 총리는 "최근 영국, 호주, 미국이 맺은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는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3자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가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