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10.2℃
  • 맑음서울 6.8℃
  • 박무대전 5.6℃
  • 박무대구 6.5℃
  • 구름많음울산 10.3℃
  • 박무광주 8.8℃
  • 구름많음부산 12.6℃
  • 맑음고창 5.3℃
  • 구름많음제주 15.4℃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7.2℃
  • 구름조금경주시 5.4℃
  • 구름많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박완서 타계 10주기 ‘완서학의 정동들’ 학술대회 개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소장 권명아)는 한국문학의 거목인 박완서 타계 10주기를 맞아 ‘완서학의 정동들’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젠더·어펙트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줌(ZOOM)으로 진행된다.

 

박완서는 한국전쟁과 산업화, 도시화로 이어지는 거대한 전환 속에서 여성의 삶과 자기발화, 글쓰기, 한국의 정치·경제학 및 사회·문화사 관련 다채로운 주제들을 형상화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를 여성의 눈과 말로 관찰하고 증언함으로써 독보적인 문학성과 정치성을 평가받아온 그의 문학은 세월이 흘러도 계속해서 현재적 의미를 생성해내는 우리 문학의 큰 자산으로 여겨진다.

 

이번 학술대회의 1부 ‘삶과 죽음의 성찰’ 세션에선 △사라진 신체들, 유기와 유실의 카르토그라피-박완서 소설을 중심으로(권영빈 젠더·어펙트연구소 연구원) △포스트휴먼 시대의 노년과 죽음-박완서 문학을 중심으로(김영미 홍익대 교수) △수술대 위의 몸들-박완서 소설과 20세기 중후반 낙태 어셈블리지(차미령 GIST 교수) 등이 발표된다.

 

‘일상의 정치문화사’라는 소주제가 붙은 2부에선 △상실인가 해방인가?-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장소의 ‘창조적 파괴’ 양상 분석(유인혁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연구원) △여성 경제주체의 욕망과 여성 가장 되기의 (불)가능성(오자은 덕성여대 교수) △탈/신화 배반의 순간-1970~80년대를 정치적으로 상상하기(이선미 경남대 교수) △전환기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87년 민주화의 보수적 이행과 시민사회의 탈정치화 과정(한경희 KAIST 교수)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토론자론 우현주 경기대 교수를 비롯, 김윤정 이화여대 교수, 신수정 명지대 교수, 나보령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연구원, 김은하 경기대 교수, 이혜령 경기대 교수, 이정숙 군산대 교수 등이 대거 나선다.

 

젠더·어펙트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여성의 삶을 정치적인 것으로 바라보고 한국사회를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던 박완서만의 문제의식이 보다 첨예하게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박완서 연구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과 쟁점을 발굴, 확산하는 이른바 ‘완서학’의 정동들이 마주치는 현장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참가 문의는 전화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동아대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주도로 설립된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연결’과 ‘의존’이란 화두로 현대사회의 개인 및 공동체와 관련된 사회·문화적 의제를 발굴·연구하는 단체다.

 

연구소는 지난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재 ‘연결신체 이론과 젠더·어펙트 연구’라는 다년간 연구과제 및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있으며 상시적인 콜로키움 개최, 연구총서와 웹진 발간 등 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