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왼쪽 손바닥에 王표시로 논란 일어
홍 "김종인 만날 때도 무속인 데려가더니"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일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임금왕(王)자를 써서 TV토론회에 출연한 것을 두고 "무슨 대선이 주술대선으로 가고 있느냐"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다음 토론 때는 무슨 부적을 몸에 차고 나오시겠냐"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대장동 관련) 화천대유, 천하동인은 주역 13~14번째 나오는 괘인데 널리 인재와 재물을 모아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이라며 "가기 싫은 곳을 가거나 말빨이 안될 때 왼쪽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고 가면 극복이 된다는 무속 신앙이 있다고 한다. 참 어이없는 일들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김종인 위원장을 만날 때도 무속인을 데리고 갔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일일1망언으로 정치의 격을 떨어트리더니 다음 토론때는 부적을 차고 나오겠느냐"고 했다.
한편 윤 전 검찰총장이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임금왕(王)자를 새긴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왼쪽 손바닥이 노출됐다.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는 왕을 의미하는 한자 왕(王)자가 작게 적혀 있다.
김병민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통화에서 "후보님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신 할머니 열성지지자분들께서 토론회에서 후보님 힘 내시라고 써주셨다고 한다"며 "그 마음을 외면할 수 없어 써주신대로 토론회에 가셨다. 어차피 TV토론회라 손바닥이 다 보일텐데 논란이 되는 내용이었으면 그대로 갔겠느냐"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8월27일 주간조선은 윤 전 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간 오찬(8월17일)에 역술인인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이 동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