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5℃
  • 흐림강릉 14.5℃
  • 맑음서울 17.5℃
  • 맑음대전 19.1℃
  • 구름조금대구 17.4℃
  • 구름조금울산 15.7℃
  • 맑음광주 19.9℃
  • 구름조금부산 17.6℃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20.1℃
  • 흐림강화 14.8℃
  • 맑음보은 17.4℃
  • 맑음금산 18.7℃
  • 구름많음강진군 19.5℃
  • 구름많음경주시 16.2℃
  • 구름조금거제 18.2℃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위로부터 난 지혜(3)

URL복사

가정이나 학교, 직장, 사업터 등 자신이 속한 분야마다 아름답게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과 화평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혜가 있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과 화평하는 것이 지혜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식이나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데도 겸손하여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교만하여 상대를 무시하는 사람도 있지요. 뛰어난 두뇌와 능력을 가졌다 해도 상대를 무시하고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은 큰일을 이룰 수 없고 오히려 해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조광조라는 인물은 왕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과감한 개혁 정책을 단행하려 했습니다. 그는 소신이 뚜렷하고 열정이 있었기에 왕도 처음에는 그를 힘껏 밀어주었고, 백성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격하고 급진적으로 일을 추진해가니 반발에 부딪히게 되었고, 그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아 그를 지지하던 왕조차 외면하고 말았지요.

결국 그는 개혁 정책을 실행해 보지도 못한 채 누명을 쓰고 처형되었습니다. 그가 조금만 더 주변을 살피고 반대파를 포용했더라면 자신의 꿈을 펼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음으로 화평을 이루지 못했기에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지요. 나름대로 좋은 의도를 가졌다 해도, 또 지식과 확실한 방법론이 있다 해도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일을 볼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직장에서 실적을 많이 올리고도 평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능력과 지혜만 앞세워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형편은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자기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면 아랫사람이나 다른 부서의 사람들, 심지어는 상사들과도 부딪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거듭되면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으로 낙인 찍혀 외톨이가 되고, 자칫 능력까지도 무시될 수 있지요. 그러니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해도 화평을 깨며 일을 이룬다면 결과적으로 지혜가 없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능력을 더하시고 열매를 보장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화평을 이루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재능이 뛰어나도 화평을 깨는 사람은 쓰임 받기 어렵습니다. 일을 계획하고 직접 뛰는 것은 사람이지만, 열매를 맺게 하는 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화평이 깨지면 원수 마귀 사단에게 송사거리를 내주기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 편에서 열심히 일한 것 같아도 영적으로는 실한 열매가 맺히지 않기에 일을 주관하는 사람들 편에서는 종종 화평의 문제로 고민하게 되지요.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화평하는 것이 큰 지혜입니다. 능력이 부족해도 화평을 이루어 하나가 된다면 하나님께서 능력을 더하시고 열매를 보장해 주실 수 있습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야고보서 3:17)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정부, 헬기추락 대통령 사망에 애도 성명…"국정 차질 없이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이란 정부가 국정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프레스 TV,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라이시 대통령 사망 확인 후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 주재로 긴급 내각 회의를 개최했다. 이란 정부는 회의 후 성명을 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이란 국민에게 애도를 표하고 "일말의 혼란도 없이 국정 운영을 중단 없이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발전과 국민을 위해 봉사한 "열심히 일하고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했다"며 "약속을 지키고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어 "라이시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정신과 함께 충성스러운 국민들을 위한 봉사의 길은 계속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정부 업무는 일말의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이란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국경 인근의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했다. 이란 적신월사가 구성한 구조대는 15시간가량 수색 끝에 헬기 추락 지점을 발견, 라이시 대통령 사망을 확인했다. 함께 타고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英 총리와 AI정상회의 주재...‘안전·혁신·포용’ 의제 제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AI서울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정상세션을 주재하고 안전성·혁신·포용성을 담은 합의문 도출을 기대한다고 대통령실은 20일 밝혔다. AI서울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올해는 안전성·혁신·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영국 1차 회의가 AI 위험성에 따른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서울 2차 회의에서는 안전성에 더해 혁신과 포용성으로까지 의제를 확대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서울정상회의 일정과 참여국, 의제 등을 발표했다. 왕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2022년 9월 뉴욕 구상, 지난해 파리 이니셔티브와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AI 규범 정립 방안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이번 AI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제 확대로 AI의 위험성 이외에 긍정적이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

경제

더보기
[특징주] 예스티, 125매 처리 고압 어닐링 장비…글로벌 기업과 공급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스티는 해외 낸드플래시 전문 업체와 회당 125매 웨이퍼 처리가 가능한 고압 어닐링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실무단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한 번에 웨이퍼 125매를 처리할 수 있는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1회에 최대 75매까지 반도체 웨이퍼 처리가 가능하다. 예스티는 자체 고온· 고압 기술을 활용해 동시에 125매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는 고압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의 생산성을 약 60% 향상시킬 수 있다. 예스티는 약 24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오토클레이브 ▲웨이퍼 가압장비 ▲PCO 등 '압력챔버'를 사용한 다양한 장비들을 생산·납품한 바 있다. 예스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의 핵심 기술인 '압력챔버'를 내재화했으며, 고객사로부터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스티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 2곳과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양산 평가를 위한

사회

더보기
서울예술대학교 연극 ‘둥둥 낙랑둥’ 공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마동 예장에서 ‘둥둥 낙랑둥’ 공연을 오는 6월 1일(토), 6월 2일(일) 공연한다. 올해 선보이는 서울예대 연극 ‘둥둥 낙랑둥’의 원작은 최인훈 작가의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희곡에 포함된 작품으로, 신비한 북 자명고 설화를 작품의 근간으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표현한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본 공연은 적국의 공주를 그리워하는 고구려의 왕자 호동, 가족을 잃고 적국에 시집와 어미 무당으로서 살아가는 왕비 둘이서 고구려 중심에서 낙랑을 그리며 위태로운 놀이를 시작한다.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은 사회적 요구 앞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구현한다. 서울예대 연극제작실습 수업으로 진행되는 연극 ‘둥둥 낙랑둥’은 한국무용과 전통음악 요소를 포함한 창작과정을 거쳐 조화로운 고전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사랑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이 필요한 오늘날, 현대인에게 사랑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극 ‘둥둥 낙랑둥’은 전석 무료 공연으로, 5월 22일 오후 8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2024년 “개교 62주년”을 맞이한 서울예술대학교는 이번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