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6.4℃
  • 박무대전 5.3℃
  • 박무대구 6.0℃
  • 구름많음울산 8.7℃
  • 박무광주 8.4℃
  • 구름많음부산 12.7℃
  • 맑음고창 4.9℃
  • 구름많음제주 15.3℃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4.3℃
  • 구름조금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4.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특집

최고-최저 기름값 500원 차이의 이유

URL복사
알뜰 주유객들의 필수는 주유 전 휘발유 가격비교 사이트를 찾는 것이다. 주유소 가격경쟁으로 휘발유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유소 가격비교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워치`(http://www.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4월21일 현재 휘발유값은 전국 최고가가 리터당 1929원인 반면 최저가가 1409원으로 무려 520원 차이가 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에 위치한 주유소로 리터당 1929원이고, 가장 저렴한 곳은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주유소로 리터당 1409원이었다.
최고가 ‘울릉군’- 최저가 ‘대전 대덕구’
휘발유 가격의 차이는 심지어 같은 구에서도 나타났다.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을 보면 서울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 싸게 파는 주유소가 ‘영등포구’에 공존하고 있다. 지난 4월17일 현재 국회의사당 부근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값이 리터당 1896원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반면, 도림1동의 강서주유소가 리터당 1479원으로 가장 싸게 팔았다. 리터당 무려 417원의 가격차다.
왜 이처럼 주유소 기름값이 천차만별일까?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소비자가격은 입지조건과 정유사별 공급가격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는 1997년 1월부터 시행된 유가 자유화 조치 이후 시작됐다. 이후 정유사와 대리점, 주유소까지 석유제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매겨 팔고 있다.
주유소의 경우 정유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을 바탕으로 인근 주유소와의 경쟁상황이나 임대료 등 고정 운영비용, 세차와 사은품 등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혜택 등을 고려해 적정 중간이윤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지역 안에서도 주유소끼리 가격차가 생긴다. 신길동 주유소의 경우 2개 이상 정유사 제품을 판매하며 상표를 표시하지 않는 무폴 주유제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유사 제품을 선택해 공급할 수 있어 인근 다른 주유소보다 휘발유 값을 300원 이상 내릴 수 있었다.
경쟁 주유소 많을수록 가격 저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간한 ‘정유산업의 경쟁상황과 가격결정 패턴’ 보고서에 따르면가 서울 시내 694개 주유소의 작년 10~11월 휘발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변에 경쟁 주유소가 많을수록 기름값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내 주유소의 98.4%는 반경 1㎞ 내에 경쟁 주유소가 있고 그 수는 평균 5.2개였다. 반경 1㎞ 내에 경쟁 주유소가 1개 늘어날수록 그 지역의 휘발유 값은 리터당 평균 2.5원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접 주유소와의 거리가 100m 늘어날 때 판매가격은 리터당 2.3원 정도 높아졌다.
정유회사가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가 대리점 계약을 맺은 자영 주유소보다 기름 값이 오히려 비쌌다. 직영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72원으로, 자영 주유소 평균가격 1459원보다 13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차시설이 있는 주유소는 없는 주유소에 비해 판매가격이 리터당 9원 정도 비싼 반면 경정비 설비가 있는 주유소는 그렇지 않은 주유소에 비해 6.5원 정도 기름값이 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