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카드사 돌파구 찾기 고심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카드사 돌파구 찾기 고심



10여년 벌어 1년만에 다 까먹어 …




“요즘 같아서는 살맛이 안 난다. 그렇다고
특별한 복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경기가 회복되기만을 기대할 뿐 별 도리가 없어 안타깝다” 여신금융협회 황명희 홍보팀장의 하소연이다.



카드사 11년간 헛 장사


국내 카드사들은 지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11년간 벌어들인 수익을 지난해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까먹고 말았다. 카드사가 1991∼2001년까지
총 흑자가 3조4,000여억원에 육박했는데 1년 반 동안에 무려 4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11년간 헛 장사를 한 셈이다.

이번 카드업계의 대규모 부실은 무차별 카드발급과 현금한도 축소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일부 카드사는
개인 현금서비스 금액이 1,000만원에 달했으나 지속적인 한도축소로 인해 최근에는 50만원 정도의 한도를 갖고 있는 회원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금융권 거래를 정상적으로 하고 연체가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지 이들의 상환능력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내 카드사들이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 대한 수익을 늘리기보다는 부업으로 속하는 현금대출에 대한 비중을
너무 높인 것도 문제점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이다.


신용불량자 양산 기계 카드

국내 신용불량자 가운데 350만명 가운데 신용카드사와 관련된 불량자가 50%에 육박하고 있다. 또 젊은 연령층 대부분이 카드를 통해 신용불량자가
되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9월말 신용불량자 현황에 따르면 350만1,987명 중 카드 불량자가 174만7,684명으로 전체의 49.9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가 어릴수록 등재되는 원인이 카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신용불량자 69만329명 가운데 무려 62.39%에
달하는 43만679명이 카드가 원인이었고, 30대도 57.45%(60만1,805명)였다. 하지만 40대의 경우는 175만8,340명의 40.60%(71만3,856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BC연체자의 경우 회원금융관들이 채권관리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카드로 인한 신용불량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울러 대출을 갚기 위한 대환대출도 연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 카드의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연체 가운데 일반대출에 비해 신용카드 연체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신용카드사와 합칠 경우
상당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자본금 늘려 연체율 낮추기 급급


LG카드는 오는 12월 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 3,700억원에 육박하는 3,367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이번
증자는 가맹점대금지급으로 700억원 현금서비스 667억원 CP 등의 차입금 상환용으로 2,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LG카드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는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증자를
통해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으로 보여진다.

삼성카드도 올들어 2,000억원의 증자와 후순위 전환사채(CB) 8,000억원 발행으로 그나마 약 3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연체율에 대한 위험을 애써 외면하고 있고 현대카드도 올 초 4,900억원의 증자와 7월 3,000억원에 달하는 후순위전환사채와 회사채 560억원을
발행 자금을 확보해 뒀다.

그나마 은행권에서 자금을 출현한 BC카드는 여유를 갖고 있다.

BC카드는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해당은행에서 채권관리를 하고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카드사가 책임을 지을 부분은 가맹점관리와
카드론 등 많지 않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3·4분기 수익이 82억원에 불과한 것은 은행들의 압박도 신경써야 할 처지다.


수수료 늘려 고객부담 가중

지난해 4월 이후 각 카드사들은 연체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각종 수수료를 높이고 있어 이는 자신의 부실을 국민들에게 떠넘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수료 인상은 카드사 부실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지난해 말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인 국민카드의 경우 2002년 4월 13.8∼23.7%였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지난해 8월 0.2∼1.8%가량 낮췄으나,
올 1월 0.3% 인상했다. 여기에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이 돼야 할 할부수수료는 지난해 8월 0.5%가량 낮춘 이후 올 5월 0.17%
가량을 추가로 낮춰 신용판매 부분에 대한 적절한 조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실이 커지면서 수수료가 높아진 부분은 그동안 카드사가 재미를 봐왔던 카드론 부분이다. 이자율이 기존 9.5∼18.5%였던 것을 지난해
1%가량 인상한데 이어 5월 8.5∼23.2%로 무려 4%가까이 추가로 높였다.

신한은행 계열사인 신한카드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각각 0∼4.6% 3∼6.41%씩 인상 현금에 대한 비중을 더욱 높였다.

전업카드사의 횡포도 별반 차이가 없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월 14.2∼23.8%에 불과했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지난 4월 16.0∼27.5%로
무려 4%가량 인상했다. 카드론 또한 8.5∼19.0%에서 12.5∼23.2%로 최고 4.2%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할부이용수수료는 최고 인상률이 2.8%에 불과해 수익에 대한 초점이 변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체이자율 또한 24%에서 25∼28%로
최고 4%가까이 늘리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잘 되면 내 탓·안 되니 조상 탓

카드사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수익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며 ‘네 탓, 내 탓’을 외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연체금액이 많더라도 총 자산에 비해 비중이 낮아 계속적으로 카드를 발급했다”며 “기업이 수익을 쫓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 카드남발은 수익확보에 눈 먼 나머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등한시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카드업계는 “카드산업이 크게 번창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의 일”이라며 “이번 집단 부실이 카드 발급뿐만 아니라 회원 자신도 신용도를 관리할
수 있는 계기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