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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되살아나는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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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현대건설



이라크 미수금 1조3,000억원 유입 ‘숨통’




대건설이
지난 1980년대까지 이라크에서 실시한 각종 공사대금 11억400만달러를 받을 전망이어서 향후 횡보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1978년 이라크에 진출 1990년 걸프전 이전까지 총 26개 현장에서 미화 41억달러 규모의 건설공사를 시행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벌어진 걸프전으로 이라크내 모든 공사가 중단됐고, 당시 현지에 있던 건설장비까지 버려 두고 전쟁터를 탈출하기에 급급했다.


이로인해 미수금으로 남아있는 11억470만달러(한화 1조3,535억원 1달러 1,180원 기준)는 현대건설의 부채 가운데 국내 총 차입금
1조3,617억원과 맞먹는 금액으로 올 3·4분기까지 순이익 629억원의 18배에 육박하는 큰 금액이다. 현대건설이 미수금을 받아 자본금으로
확충할 경우 부채비율이 653%에 달하는 것을 금융감독원에서 권고하고 있는 200%대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막대한 자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이라크 분위기는 대한민국의 주도적인 산업체로 우리(현대)를 지목할 정도로 그 위치가 높다”며 “이번 전쟁이 잘
마무리된다면 향후 현대가 재도약 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여년 만에 국제 사회서 채권인정

현대건설은 이라크의 2∼3년에 걸쳐 수시로 연기해준 채권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를 상대로 지난 1997년 영국에서 8억6,000만달러
미국에서 7,000만달러 등 총 9억3,000만달러의 지급소송을 제출 10월2일 미국에서 승소했다. 이로인해 앞으로 20년간 대 이라크
채권보존이 가능해졌다. 미국과 같은 법 논리를 펴는 영국법원 특성상 승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10여년간 받지 못한 대금은 채권최고 노력으로 이라크에서 꾸준히 연기해 준 만큼 법적근거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라크 건설성에서 현대의 한국공사현장인 장안시영아파트와 청계천 3공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알 안사리 이라크 건설성 차관은 “현대가
(이라크에) 오면 복구공사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수금에 대해서는 “현재 미지급 채권(규모·현황)을 조사중이다”라고
말해 이에 대해 의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이라크 미수금은 현대건설이 채권회수를 위해 다각적인 창구로 일궈낸 성과라는 것이 국내 건설업계의 견해다.

미수 공사대금을 받기 위해 현대건설을 비롯한 삼성건설 현대종합상사 LG상사 한진중공업 등 8개 국내 이라크 채권보유 업체 주도로 ‘워싱턴
클럽’을 창설한 부분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총 미수금 17억240만달러 가운데 현대건설이 전체 채권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11억470만달러 가장 많고 현대종합상사 1억6,000달러 대우인터네셔날 1억4,300만달러 삼성물산 1억3,000만달러
등이다.


경영개선 당초 계획대로

비록 미수금에 대한 채권이 확정돼 유입이 유력하지만 그 시기가 빠른시일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만큼 국내에서도 경영개선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현대건설이 9.05:1로 구주 9.05주를 신주 1주로 병합 소액주주도 동일비율로 감자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는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현대의 감자계획은 미수금의 유입시가 확정돼지 않은 상황에서 감자는 필요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라크가 자금을 돌려준다고는 했지만, 그 시기는 친미정부 수립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빠른시일에 자금이
유입된다는 것은 폐허된 (이라크)상황을 고려할 때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시평액 수위 유지할까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IMF에 이후 각종 수난을 당했고, 유동성위기까지 몰리는 등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나 시공능력평가기준
업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외환위기와 유동성위험 사내 각종 불편한 사안들이 산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98년 3조9,679억원을 기록했던 시평액이 올 들어서도 3조9,871억원을 유지 1위자리를 지키고 있고 뒤를 이어
대우건설 3조9,315억원 삼성물산 3조4,560억원 순이다. 한때 1위와 2위간의 차이가 2조원 가량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부분
축소된 것이지만 이라크 미수금 회수로 인해 편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03년 국내 시평액 상위 10개사의 해외계약현황을 파악한 결과도 현대건설의 위치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에 따르면 지난
1966년 첫 해외진출 이후 올해까지 모두 459억달러를 계약했다. 올 들어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총 6억906만달러의
공사를 계약 2위권인 대림산업의 4억8,786만달보다 20% 이상 많은 공사를 수주했다. 뒤를 이어 두산중공업 3억9,106달러 대우건설
3억2,530달러 순이다.

한편, 중동지역에 대한 공사는 대림산업의 해외수주가 전액 중동에 치우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1,500만달러 차이를 유지한 4억7,296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라크 재건 건설업계 호재 될 듯

이라크재건에 대한 건설업체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단계에 접어들은 것을 보여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사업에서 정부주도 사업은 미국으로 대부분 넘어간 것으로 안다”며 “이를 제외한 민간부분과 하청업체 선정에서 어느
정도 수주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규모 건설업체가 이라크 재건사업을 독점하다시피 한 상황이지만, 이들은 직접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국내 건설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선진국 건설업체들은 적은 비용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둬 시공을 하기보다는 시행사로서 건축 설계와 관리감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이라크 재건공사의 상당부분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벡텔과 KBR 등의 시공참여는 중요 공사에 크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선진기업에서 수익극대화를 위해 시공사로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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