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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은 톱니바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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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신화(2) - (주)한진


“기업은 톱니바퀴와 같다”



투명경영과 열린경영의 실천…노사간 협력적 상생관계 유지


국계 경제전문가나
투자자들은 한국이 발전하는데 노사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연일 끊이지 않는 노사간의 불협화음과 툭하면 터지는 파업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능성이 저해되고 있다. 한국의 심각한 노사문제는 침체된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바람직한 노사문화 형성으로
현대적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주)한진의 경영문화와 노동문화로 인한 노사문화를 알아보았다. 국내 최대의 물류기업인 (주)한진은 노동부가
선정한 하반기 신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타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16년간
노사분쟁 단 한차례도 없어


1945년 설립한 한진그룹을 모태로 한 (주)한진은 트럭 한 대로 출발, (주)대한항공과 (주)한진해운, 한진중공업(주), (주)한진관광을
비롯해 한진정보통신(주), 인하대학교 등의 대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종합물류기업이다.

한진은 상생적 노사관계로 1988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노사분쟁이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제적 위기극복을 위해 1997년부터
3년동안 노사간의 합의로 임금을 동결했고,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사태때도‘임금협상 무교섭’타결을 이끌어냈다.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여
노조에서 임금에 관한 사항을 회사에 일임한 협상타결이었다. 이는 한진의 열린 경영과 투명경영이 보여준 성과였다. (주)한진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실태를 공개하고 노사와 경영층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노사간 불신과 갈등을 지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진은 경영문화와 건전한 노동문화가 공존하는 현대적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근로자의 참여 경영과 열린 경영을 실천해왔다. 실천을 위해
신뢰경영과 성실경영, 투명경영에 의한 노사간의 신뢰를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열린경영’의 실천을 위해 전자사보와 전자회의를 통해 노사간 대화의 장을 마련했고, 기업의 이윤 증대 및 근로자의 복지증진 이라는 공동
목표하게 노사간 적극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했다.

이런 이유로 (주)한진의 김인진 사장은 ‘사람을 아낄줄 아는 최고경영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시되는 것을 김
사장은 ‘톱니바퀴 이론’을 경영원칙으로 결부시킨다. 그는 “기업은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개개인이 각자의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조직체이며, 사업은 그 사람들의 혼과 땀이 스며드는 일종의 예술성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즉,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간의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배송 요원들은 김인진 사장이 손수 다듬은 ‘3S구호’ 즉, SALES, SERVICE, SAFETY를 매일 아침 외치고 있다.

최근에는 PROFESSIONAL(프로 정신), POSITIVE(긍정적 사고), POSSESSION(주인 정신), PASSION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자는 4P운동을 전사적 운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노사관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김인진 사장은 “무엇보다 노조를 경영활동의 동반자로 인식하여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면서 “신뢰경영, 성실경영, 투명경영에 의해 노사간 신뢰가 형성될 수 있고, 열린경영의 실천과 노사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여
상호믿음을 바탕으로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근로자의
참여경영과 열린경영 실천


한진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근로자의 참여경영과 열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전개중인 ‘3S운동’의 적극적 실천과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노사합동 결의문을 채택·시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중앙노사협의회를 개최해 매출증대 150일 운동 전개를 결의했다. 또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현장 중심의 노무관리 운영을 위해 분기별로 지역별 노사협의회를 정기 개최하고 있다.

직원들이 경영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하고 노사간에 협력하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 매년 경영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2회 분임활동
경진대회가 개최된다. 전사업장에서 3명이상 팀을 이뤄 원가절감 및 비용절감, 업무개선 등에 대해 분임활동을 한 후 발표대회를 갖는 것이다.
우수 분임조를 선발하여 포상하는 등 업무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사적 대회이다.

사내 전자사보를 운영하여 전직원의 신속한 사내외 정보공유가 가능해지도록 했다. ‘열린마당’사이트를 설치하여 직원들의 건설적 비판도 수용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건설적 비판이 발전적으로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실질적 비용절감 효과와 업무개선 효과가 있다”면서 “또 임직원 상호간
대화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한진은 “직원의, 직원을 위한,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시킨다. 모범직원을 선정하여 선진 일본 택배업체를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진 택배업체의 운영실태와 제반 업무 프로세스를 벤치마킹하고 서비스 접점요원들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 2001년 4월부터 ‘이달의 서비스맨’을 선정, 포상금 30만원과 서비스 우수자에 대한 상징성으로 뺏지를 별도로 제작해 지급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이것은 수상자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지속적 서비스 우수직원으로 지도, 육성하며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감대 형성 및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항운노조와 공동으로 싱가포르와 중국의 선진 항만을 시찰함으로써, 노사 상호간 선진 경영기법 및 세계적 환경변화 추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인 초일류 물류 파트너기업

한편, 총 2,700여명의 직원을 둔 한진은 지난해 총 5,8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진은 “세계적인 초일류 물류 파트너기업”을 비젼으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1998년 한국물류협회 주관으로 '98 물류대상 수송·육운부문 대통령상을 수여받았고 2000년에는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전자상거래 부분에서 ISO9002를 취득했다. 또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제정한 택배부문 브랜드파워 1위 기업으로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서비스의 품질 및 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옛말에 ‘가화만수성’이라는 말이 있듯, 노사간의 협조적인 상생관계가 곧 오늘날 한진의
성공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홍경희 기자 khhong04@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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