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6℃
  • 맑음서울 8.0℃
  • 맑음대전 9.6℃
  • 맑음대구 11.4℃
  • 맑음울산 12.2℃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10.2℃
  • 맑음제주 12.3℃
  • 맑음강화 6.2℃
  • 맑음보은 7.7℃
  • 맑음금산 9.2℃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위로부터 난 지혜(5)

URL복사

‘양순’은 영적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향이 말과 행함의 열매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선하다 해서 단순히 착하고 부드러운 것만은 아닙니다. 강하고 담대하지요. 영적인 선과 진리로 가득 찬 마음에는 어둠을 물리치는 빛의 권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진리로 이끌 수 있고 마음을 다스리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이것도 저것도 가할 때 성령으로 분별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는 편을 택할 수 있는 깊은 선의 차원입니다.

그러면 양순의 특징을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어떠한 상황에 처한다 해도 진리로 문제의 핵심을 분별해 상대의 마음을 평안케 합니다.

어떤 사람이 유산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부모의 유산을 공평히 나누도록 자신의 형에게 권면해 달라고 하지요(눅 12장).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말씀하십니다. 탐심을 버리지 않는 한 이후로도 형제간에 감정 상할 일이 생길 수 있고, 탐심을 버릴 때라야 하나님께서도 물질의 축복을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깨우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답변해 주셨습니다.

둘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자족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불편한 기색을 바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초조해하고 안색이 변하여 주변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들지요.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남의 탓으로 돌리며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뿐더러 하나님의 역사는 더더욱 체험할 수 없으며 주변의 인심까지 잃게 됩니다.

양순의 마음을 이룬 사람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습니다(빌 4:11~13). 당황하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자 합니다.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기 때문에 늘 평안하지요. 나아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택하여 행합니다.

믿음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믿는다면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 뜻 안에서 길을 찾아 믿음으로 행해야 하지요. 범사에 자족하며 선을 좇아 행해 나가면 성령께서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곧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하나님과의 동행을 체험할 수 있는 양순의 지혜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마땅히 행할 것 이상으로 행합니다.

양순의 마음을 이룬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말씀대로 순종하며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범사에 더 좋은 것을 분별하여 행합니다. 하나를 명하셔도 하나님 마음에 맞추어 둘, 셋 혹은 그 이상을 해내지요.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많습니다. 한쪽은 진리, 다른 한쪽은 비진리라면 당연히 진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둘 다 진리라면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쪽을 택합니다. 하지만 양순의 마음을 이룬 사람은 하나님께 더 영광이 되는 것을 택하지요. 스스로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는 것을 택할 수 있다면 이것이 참 지혜입니다. 사심이 없는 만큼 모든 것을 명확하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야고보서 3:17)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