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신용불량자 봇물 터질 듯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위기진단

신용불량자 봇물 터질 듯



카드사, 무차별 현금서비스 감축


용카드로 인한 신용불량자
증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카드사들이 고객 구조조정을 이유로 무차별한 한도액을 낮추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무차별 한도축소…회원 반발

카드사들은 고객 구조조정을 이유로 주 수입원인 무차별 현금서비스 감축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회원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의 각종 사이트에는 이러한 카드사의 현금이용 축소에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

시민단체 게시판에 글을 올린 임 모(37·회사원)씨는 IMF당시 남편의 퇴직으로 카드를 갖고 생활해오면서 돌려막기를 해오고 있었는데 최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현금 한도를 제로로 만들어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LG카드라는 아이디를 갖고 있는 시민은 10년간 카드를 사용해 왔다며 IMF이후 급전이 필요해 LG 카드의 현금서비스를 이용 단 한번의
연체도 없이 현재까지 사용했으나, 갑자기 현금서비스한도를 10분의1 수준으로 축소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다고 항의했다. 이 시민은 “현금
서비스 축소하는 건 좋으나 그래도 고객이 납득 할 수 있을 정도여야지 갑자기 10% 미만으로 축소한다면 그건 죽으라는 이야기나 다름없지
않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카드사측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개인신용관리가 최근 고객의 상환능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카드와의 합병으로 중복되는 고객 가운데 연체가 잦거나 신용도가 낮은 잠재부실 고객들을 연내로 대폭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사전 부실요인을 막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돌려막기
회원, 신용불량자 등재 시간문제


전업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율 증가와 불량 회원의 카드이용을 막기 위해 올 들어 9개월간 현금서비스이용한도를 4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감독 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업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한도는 5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101조원보다
무려 41.7%(42조1,000억원)가 줄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관계자는 “LG카드의 유동성 위기 과정에서 현금 서비스 대란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당수 카드사들이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는 고객과 신용이 좋지 않은 회원들의 현금 서비스 한도를 줄이고 있어 감소 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카드는 LG카드를 갖고 있는 회원에 대해 현금서비스한도를 월 평균 이용액 수준으로 줄였고 신한 등 다른 카드사들도 복수의 카드로 돌려
막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의 한도를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실제 국민카드와 합병한 국민은행은 25일 현금서비스를 4곳 이상 받고 있는 신용카드 잠재부실 고객 30만∼50만명 대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은행 BC카드사업본부와 국민카드의 중복회원 100만여명 가운데 현금서비스를
4곳 이상에서 받거나 연체가 한달 이상 지속되거나 상습연체 경력이 있고 신용등급(BSS)이 일정수준 이하로 낮은 다중채무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20일 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 기준을 대폭강화하고 신용등급이 낮거나 다중채무자, 일부 장기휴면회원 등 총 6만3,000명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와 신용판매금액 등을 대폭 낮추거나 아예 없애버렸다.

결국 이들은 금융권에서 한도축소를 언제 하느냐에 따라 신용카드 등재여부가 결정 날 위기에 놓였다.


신용불량자 63% 카드가 원인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6월말 225만9,517명에 불과했던 신용불량자수가 10월말 359만6,168명으로 1년 반 새
59.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지난달(2.62%)보다 0.07% 포인트 높아져 최근 들어 금융부실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증가율은 공공정보가 9.21%로 가장 높았고 생명보험 7.33%, 새마을금고 4.56%, 외국은행 4.00%, 손해보험 3.82%, 회원조합
3.49%, 신용카드 3.29% 등의 순이었으나 카드론을 포함한 신용카드 관련이 6.19%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 2001년말 전체 신용불량자 245만303명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은 42.53%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드 관련 개인부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3·4분기 50%를 넘어선 이후 올 10월에는 신용불량자 10명 중 6명은 카드가 원인이었다. 증가율도 신용카드 관련 증가율이 전체평균
2.69%의 배가 넘는 6.19%(4만6,027명)으로 카드사의 등재건수는 많지 않았으나 타 금융기관에서 등록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여전히 카드로 인해 경제능력을 상실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성별로는 30대 여성의 증가율이 4.46%로 가장 높았고 20대 여성(3.57%), 40대 이상 여성(3.13%) 순인 반면 남성의 증가율은
1.93~2.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를 포함한 여성 신용불량자가 남성에 비해 높게 증가한 것은 남편이 신용불량자가 되면 부인 명의로 카드를 발급 받아 ‘신용불량 가족’으로
확대되는 최근 빈곤의 악순환 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가운데 100여만명이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돼 이로 인한 신용불량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현재 신용불량자가 350여만명이고, 돌려막기로 연명(?)하는 회원과 신규 등재자를 포함하면 최악의 경우 500여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이재명 중도·보수 유권자 공략,,,“민주당 집권으로 코스피 5000 달성”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학가인 서울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후 서울 남부를 돌며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등을 찾아 자신을 ‘실적으로 증명한 경제 대통령’ 이라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서초구 고속터미널 유세에서 “요새 주식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민주당의 집권 사실 자체만으로 주식시장이 3,000포인트로 갈 것”이라며 “민주 정권이 집권했을 때 언제나 주가가 올랐고, 보수정권이 집권했을 때 주가는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 5,000 얘기하니 사람들이 웃더라. 그런데 이제는 좀 체감이 되나”라면서 “예측 가능하고, 친시장적이고, 경제를 살리는 ‘진짜 경제정당’ 민주당의 집권만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강남·서초에 사시는 분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설득이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수요 과다로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길영 서울시의원, 스포츠데이 지정하여 시민건강 챙긴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길영 시의원(국민의힘, 강남6)은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촉진하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일상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서 ‘스포츠데이’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길영 시의원은 “신설하는 ‘스포츠데이’는 서울시가 시민의 생활체육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 운동 참여를 권장하고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적 수단”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시립체육시설 입장료 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운동 참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번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체육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스포츠데이’를 지정·운영할 수 있으며, 해당 ‘스포츠데이’에는 서울시가 설치·운영하는 체육시설의 입장료 및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김 시의원은 “이번에 ‘스포츠데이’ 신규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쉽게 생활체육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