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요소수 대란 이어 마그네슘도 품귀 우려…산업차관 "긴급 점검 중"

URL복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경제부처 심사서 답변
"범용제품, 일상 밀접한 소량 품목도 관리"
"매점매석, 대책 중 하나…공급 확대 협력 중"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9일 요소수에 이어 마그네슘도 품귀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마그네슘 관련 사항도 긴급 점검을 계속 해오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장기수급대책에 따라 필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년도 예산안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요소수는 시작이다, 중국발 마그네슘 비상이 걸렸다는 많은 관측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전력난으로 마그네슘 생산에도 차질을 빚으며 생산량이 평소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이에 국내 산업계에서는 요소수 대란에 이은 마그네슘 품귀도 우려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마그네슘의 99%는 중국산이다.

김 의원은 이어 "희토류에 대해 정부의 컨틴전시 플랜, 비상 대응 방안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박 차관은 "비축물자를 지정했고, 지난 8월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대책을 세웠다. 100일치를 비축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박 차관은 "희토류 같은 경우 비축 뿐만 아니라 재활용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고, 국제 협력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또한 "산업부에서는 이미 일본 수출규제로부터 338개 필수 품목에 대해 관리하고 있다"며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도 이번 계기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필요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로 자립화를 이룬 품목 외에도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은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일 수출규제 대응 때 주력산업 중 일본 의존도가 높은 필수품목 100개를 먼저 선정했고, 다른 22개국의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것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소수 같은 범용제품이라든가, 소량이지만 국민 생활과 아주 밀접한 품목에 대해서는 앞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요소수 사태에 뒤늦게 대응한데다 성과를 과대 홍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중국이 지난해 11월에 호주로부터 석탄 수입이 제로(0)가 됐다. 지난해부터 요소수에 대한 대응 방안이 있어야 됐다는 것"이라며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가 제대로 대응을 못 해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한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요소수가 200t이고, 요소수 60만ℓ 분량이다. 호주에서 수입하는 2만7000리터를 합치면 62만리터다"라며 "하루도 안되는 분량을 확보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차관은 "(하루치가)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최대한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또한 "정부가 매점매석을 단속한다면서 국민들만 때려잡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공급을 빨리 늘릴지 연구를 하는 게 아니라 애꿎은 국민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집값 부동산 정책과도 맞물린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차관은 "매점매석은 대책 중의 한 가지"라며 "공급 확대 방안도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관련 기관과 여러 대안을 가지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그렇게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한정 의원은 요소수 대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미국 출장으로 국내에 자리를 비운 점도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도 "요소수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미국 출장을 가서) 반도체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말했다.

문 장관은 9~11일의 방미 기간 중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만나 미국 정부의 반도체 자료 제출 요청에 따른 국내 기업의 자료 제출 건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금 요소수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혼란과 고통, 무게를 생각해 볼 때 과연 이 시점에 꼭 가야 했나"라며 "반도체 문제가 그만큼 현안이고 다급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차관은 "요소수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그렇지만 이 문제는 산업부 단독이 아니라 범부처적으로 경제·외교 모든 부처가 체계를 구축해서 총력…(기울이고 있다)"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요소수 문제 주관은 산업부 아닌가"라며 "에너지·자원 수급 문제로 국민이 불안한데 장관이 자리를 비워서 되겠는가"라며 호통을 쳤다.

김 의원은 또한 "(정부가) 회의를 하고 대처를 잘 했는데 이런 혼란이 왔는가"라며 "이런 사태로 생필품 사재기가 일어날 것인가"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박 차관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정부 지출 효율화 방안 모색...확대 재정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확대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를 주재하며,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국가재정이 매우 취약하다. 지출 조정을 통해 가용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하고자 하는 '진짜 성장', '민생 회복'을 위해선 현재 예산이 가진 문제점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국가 예산 및 정부 지출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대 과제는 성장과 민생을 회복하는 것으로 농사로 따지면, 봄에 뿌릴 씨앗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국가재정여력이 너무 취약해져서 씨 뿌릴 씨앗조차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출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지출 조정을 통해서 가용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비효율적인 영역의 예산 지출들도 조정해서 효율적인 부분으로 전환을 또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밭은 많이 마련돼 있는데 뿌릴 씨앗이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며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