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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등불]위로부터 난 지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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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이란 영적으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말합니다. 아무리 가망 없어 보이는 영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구원을 얻게 하려는 마음이지요.

선한 마음의 바탕 위에서 상대의 입장과 마음이 되어 주어야 영혼을 살릴 수 있는 지혜, 구원의 길로 이끄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지혜로 지친 영혼에게 힘을 주고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할 수 있지요. 이처럼 하나님 안에서 긍휼을 베풀었을 때 얻어지는 모든 열매가 선한 열매이므로 긍휼과 선한 열매는 하나의 짝을 이룹니다.

그런데 긍휼은 단지 불쌍히 여기고 귀히 여기는 마음만이 아닙니다. 한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이끌기 위해 용서도 하고, 징계도 하며, 때를 좇아 구제도 합니다.

에베소서 4:32에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했습니다. 하나님과 주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고 용서하심과 같이 우리도 서로를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긍휼히 여겨 용서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입장에서는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도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면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습니다.

용서와 징계는 상반되는 말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긍휼에 속한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히 12:5~8). 만일 죄의 담이 많이 쌓여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면 징계조차 없지요.

상대를 권면하거나 징계할 때에는 상대의 마음과 입장을 이해하는 긍휼 가운데 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생명이라도 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권면해야 하지요. 상대를 염려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라면 책망할 때에도 지혜롭게 합니다.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를 책망하실 때 먼저 잘한 일들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 칭찬을 듣고 마음이 열렸을 때 비로소 그들이 잘못한 것을 깨우쳐 주고 이에 대해 엄한 경고와 책망을 하셨지요. 그런 뒤 또 다른 잘한 것을 칭찬해 주십니다(계 2:2~6). 책망으로 인해 상대가 힘을 잃지 않도록 칭찬거리를 남겨두었다가 다시 한번 격려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누군가를 책망할 일이 있다면 주님께서 하신 것처럼 ‘상대의 마음을 여는 지혜’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다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불쌍하다 생각만 하지 않고 실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베풉니다.

먼저, 복음을 알지 못한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핍박을 받거나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받더라도 복음을 전하는 것은 긍휼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세상에서 실패한 사람, 병든 사람, 소외된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풀며 돌아보아야 하지요.

이렇게 진실함으로 긍휼을 베풀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가진 것을 나누고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심은 것보다 더 풍성한 축복으로 갚아 주시지요(눅 6:38). 그래서 구제하는 것이 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용서나 책망도 영혼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 구제 역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일입니다. 만일 상황을 분별하지 못하고 무조건 구제한다면 오히려 상대에게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가 구제받은 물질을 범죄에 이용한다면 어찌 참된 구제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긍휼이 풍성히 임하면 반드시 아름다운 열매로 맺힙니다. 무엇보다 무수한 영혼을 구원으로 이끌어 값진 구원의 열매를 얻게 되지요. 또한 긍휼을 베푼 사람은 자신의 마음 안에도 선한 열매들을 맺습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야고보서 3:17)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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