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셀트리온 주가 '롤러코스터'…전망 엇갈려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셀트리온을 바라보는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렉키로나'가 최근 유럽 사용 승인을 얻으면서 이에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과 경구용(먹는) 치료제 출시에 따른 우려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렉키로나의 성과에 따라 셀트리온의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9.13%) 오른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200원(8.42%) 오른 9만27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1만9100원(16.15%) 뛴 13만74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동반 급등한 것은 지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 사용 승인을 획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승인을 권고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이튿날 렉키로나의 판매를 승인했다.

 

눈에 띄는 점은 렉키로나 승인 권고가 전해진 지난 11일(한국시간 12일)에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9% 넘게 급등 출발했지만 강보합권 수준에서 마감했다. 당일 코스피가 1.50%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렉키로나의 유럽발 호재가 주가에 거의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7% 이상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막판 하락전환하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제약도 15%에 달하던 상승폭을 1.55%까지 줄인 상태로 종가를 형성했다.

 

이는 먹는 치료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머크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먹는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셀트리온의 주사형 치료제가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 렉키로나는 주사 형태이기 때문에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이 필요하지만 머크와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알약 형태여서 의료인 없이도 쉽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날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재차 강세를 보인 것은 렉키로나의 정식 승인에 따라 공급계약 체결 등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참가자들의 희망회로가 가동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등장으로 렉키로나에 대해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렉키로나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렉키로나의 계약 물량에 따라 셀트리온의 실적 및 주가의 방향성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렉키로나의 유럽 연간 매출액은 1000억원에서 경구용 치료제 제외 시 약 1조원이 예상된다"면서 "예상 매출 범위가 넓은 가장 큰 요인은 경구용 치료제로의 수요 이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렉키로나는 바이오시밀러 위주의 사업에서 첫 바이오 신약의 유럽 승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유럽 일부 국가 및 동남아 지역 등에서 비축 물량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계약 규모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추가 상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렉키로나의 승인 권고 이후 신속한 정식 승인으로 유럽 내 코로나19 치료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면서 "신규 수주 계약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만이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수익성 악화로 인한 주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