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1.5℃
  • 연무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3.9℃
  • 구름많음부산 13.2℃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6.7℃
  • 구름많음보은 10.7℃
  • 구름많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盧, 칼 뽑아 들다

URL복사
노무현 대통령이 또한번 사고를 쳤다! 3월2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최근 한일관계 관련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일본의 패권주의를 뿌리뽑겠다"며 '외교전쟁'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대통령은 이 글을 4박5일 동안 고심한 끝에 직접 작성해 외교부는 물론 NSC 핵심 관계자들 조차 공개될 때까지 어떤 내용인지를 몰라 허둥댔다는 후문이다.
역시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발언으로(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화제를 모은 전력이 화려한 '노 대통령'답다. 하지만 대일 강경 비판은 역대 정권에서 봤을 때도 이례적인데다, 예상치 못한 채 너무도 갑작스럽게 발표된 것이라 그 파장이 더욱 크다.
日의 '무반응'에 盧 화나
역대 정부를 보더라도 독도에 관한 대응에 있어 한번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해 본 적이 없어 국민적 불신이 큰 상태다. 국민여론이 고조되면 '반짝' 뭔가를 할 것처럼 하다가도, 다시 잠잠해지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일본과 어긋나봤자 이로울 게 없다는 식이었던 것.
물론 노무현 정부도 같은 기조였다. 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한일관계에 대해 "더 중요한 것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우호적 입장을 취했고, 지난해 7월 제주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제 임기동안에는 과거사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까지 밝혔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기존의 독도와 교과서 문제 뿐 아니라 자위대와 해외파병, 고이즈미 준이치로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직설적으로 일본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말을 아껴오던 노 대통령이 강경자세로 방향을 튼 것은 일본이 우리측 입장에 '무대응'과 '무시정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우리 정부의 미온적 대응이 일본의 방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여론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노 대통령은 3월20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예정시간을 20여분 넘겨 '강의'를 해 가며 한일관계에 대한 원칙적 언급으로 이해를 구했다. 이에 앞서 3월17일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한일관계의 원칙과 기조에 관한 '대일 신 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림1왼쪽)
역사교과서 문제와 독도문제로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을 때도 일본 수뇌부는 "한국측의 지적을 엄숙하게 받아들이겠다"(모리 요시로 전 일본총리)거나 "양국이 서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는 둥 원론적인 말만 해 댔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용'이라는 발언으로 노 대통령을 자극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 1995년 "일본이 식민지배시절 한국에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 일본 각료의 망언에 김영삼 대통령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반응했던 이후 가장 강경한 기조다.
'냉정'뒤에 어떤 꿍꿍이 있을지…
노 대통령의 초강경 비판 발언에 일본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본정부는 '과거에도 그러했듯, 한국여론이 식기를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신중하고 냉정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공식 논평을 삼가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으며, 고이즈미 준 이치로 총리는 역시 '냉정한 대처'라는 원론적인 말로 착잡한 심경을 대신했다.
일각에서 불만과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공개적으로 맞받아치는 것은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노 대통령의 담화는 국내용 메시지이기 때문에 무대응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보도했다. 겉으로는 냉정한 척 하고 있지만 안으로는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르는 게 일본이기 때문에 향후 일본측 반응을 주시해 볼 일이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