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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도 차별화시대 - ③경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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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차별화시대 - ③경일대학교


창업과 취업에 강한 대학



2002년 졸업생 취업성공률 76%…취업자 ‘실명’공개


경산시 하양읍 학원 도시 경산에 위치한 경일대학교는 ‘창업에 강한 대학, 취업에 빠른 대학’이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걸고, 최근 대학
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효성있는 대학교육과 취업’을 특성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전공의 70%가 이공계열인 이 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현장에서 배운다, 현장에 맞게 가르친다, 현장이 원하는 것을 만든다’는 것을 모토로
한 ‘산학협동형 교육시스템’ 이다.



이것으로 지난 2000년부터 4년 연속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지정돼 27억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산학 협동형 교육시스템 운영

‘산학 협동형 교육시스템’의 중심은 교수와 산업 현장의 연계에서 시작해 학생들의 현장 학습 교육과, 이것의 확대 재생산으로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진다.



지난 1998년 대학 및 학과별 교수 등으로 구성된 ‘산학협력위원회’를 설립, 318개 업체와 연결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224건의
산학연 협정서를 체결했을 만큼 활성화 시켰다. 이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이 무엇인지를 교류하고 교과과목에 반영해 산업 현장으로 졸업생을
배출하는 루트로 활용해 오고 있다.



교수들에게는 산업 현장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산학연 연수를 필수로 하고, 전공 관련 기업체 및 기관의 산학연 협력위원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교수의 기술지원 사업장이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93개를 비롯, 중소기업지원사업 21개 업체 등 100여건이 넘고
대학보유 신기술이 274건, 특허 86건, 실용신안 7건 등 교수들의 산학협력 경쟁력을 높히는 성과를 이룩했다.



또 ‘수업의 질이 대학의 질을 좌우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교수 학습 지원센터’를 개소, 산학협동형 프로그램 개발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교과목을 개발하고 있다.



생생한 산업현장을 경험을 위해 산업 현장 전문 인력의 초빙교수, 겸임교수 시스템을 적극활용해 산학연 협동강의를 활성화시키고, 전 학부(과)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이를 학점화 시키는 등 교육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 1위 대학

특히, 경일대의 취업 지원 시스템은 우수한 취업률을 다양한 취업의 길을 열어 놓고 있다. 기업체와 학생을 적극 연결하기 위한 ‘분담지도
교수제’와 ‘취업상담 콜제’를 실시하고 있다. 기업체에서 추천서를 보내면 담당교수가 학생을 직접 콜해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학교에서는 이를 위해 분담 교수에게 취업 관련 자료와 성적 우수자, 어학 우수자, 자격증 취득자 등의 학생실태와 기업체 채용 정보 등을
주 2회에 걸쳐 ‘메일링 서비스’ 하고 있다. 또 산학 협력업체, 인턴 방문 업체 DB 통합, 동문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동문기업 DB를
따로 구축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종 자격증 원서를 대행해 주고, 토익점수별 강좌를 열어 외국어 능력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또 ‘취업과 진로’라는
취업 전문 과목을 개설해 취업의 실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도 지난해 졸업생들이 76%에 이르는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학교측은 이 취업률을 특히 일부
취업이 잘 되는 학과 뿐 아니라 21개 학부 전체의 취업률과 각 학과별로 사회에서 활동하는 리더그룹의 선배들을 실명으로 공개해 취업률
경쟁에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호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1,465명에 1,116명 취업, 평균 76.2%. 학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섬유패션학부
생명화학 공학부 등은 90%가 넘는 취업률을 자랑한다”며 “특히 대부분의 대학들이 취업률 공개시 취업한 업체 밝히기를 꺼려하는 등 취업률은
공공연한 비밀과 부풀리기, 포장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는 아킬레스건과 같은 부분”이라고 말해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지역 4년제 종합대학의 2002년 졸업생 취업률은 경북대 45%, 영남대 45%, 계명대 51%로 경일대가 1위를 기록했다.


‘학교기업’으로 발전시킬 터

경일대는 학생들의 취업 뿐 아니라 창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창업의 발판으로 31개의 창업 전공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30억원의 경비를 조성해 신축하고 있는 ‘산학 협력관’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산학협력관은 지난 6월에 공사에 착수,
200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일대 이무근 총장은 “중국대학들의 ‘교판기업’처럼 ‘학교기업’이 미래 한국대학에 있어 실무교육, 현장교육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경일대도
‘학교기업’을 산학협동형 교육시스템의 핵심 주체로 발전시키고 현재의 교수창업, 학부별 동아리 창업에 대한 지원을 과감히 확대해 5년후에는
최소한 각 학부당 1개 학교기업을 구축하여 20개 이상의 학교기업을 보유함으로써 대학의 소요예산 20% 이상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63년 재단법인 청구대학 병설 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한 경일대학은 1978년 전문대학으로 개편하고 1985년 경북 개방 대학으로
발전했다. 1988년에는 지역 사회의 인력을 양성해 왔던 경북 산업대학으로 개명하고 199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현재의 ‘경일대학’이라는
교명은 1997년부터 사용했다.



홍경희 기자 khhong04@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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